[마켓포커스]롯데관광개발, 정몽준 열세…급락
[마켓포커스]롯데관광개발, 정몽준 열세…급락
  • 전필수
  • 승인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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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사업 테마주
정몽준 열세에 주가 급락
재무상태 열악..39억 당기순손실

[팍스TV 전필수 기자]



앵커 - 다음 특징주는
입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기업인데요. 오늘 급락세를 보였죠?

기자 - 네 롯데관광개발은 어제보다 1000원, 6.1% 내린 1만54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정 후보가 "시장 당선시 용산개발 사업을 재추진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주로 부각받은 회산데요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개발사업의 시행자이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2대 주주입니다.

어제 정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면서 장 초반 6%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컨벤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차익매물에 바로 하락 마감한데 이어 오늘은 장 초반 낙폭이 9.45%까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컨벤션 효과가 끝난데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발표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은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보다 15~20%포인트 정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 줄곧 박 시장과 백중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인데요. 이에 정 후보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셈입니다.

앵커 - 용산개발 사업이라면 지난해 말이 많았던 프로젝트지요?

기자 - 네 용산 사업은 코레일이 소유한 용산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를 개발해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규모가 30조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줄이 막히며 사업 추진에 난항이 계속됐고 토지주인 코레일과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이하 드림허브) 사이의 갈등이 커지며 사업발표 7년여만인 지난해 1조5600억원의 손실을 남기고 공중분해됐습니다. 현재는 코레일과 드림허브 사이에 토지소유권 이전소송 등 법정 다툼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끝나는 듯한 사업을 정 후보가 다시 선거 공약으로 꺼내든 겁니다.

앵커 - 아무래도 용산지역 표심 잡기용 공약일 테죠. 그런데 롯데관광개발의 재무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 용산사업 등 여파도 있고 해서 재무상태는 썩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451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16억원, 당기순손실은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81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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