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1인 가구로 세대 수 폭증...주거형 오피스텔 '호황'
늘어나는 1인 가구로 세대 수 폭증...주거형 오피스텔 '호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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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2인 세대 전체의 약 62% 달하며 전체 세대 수 사상 최대치 기록
반면 주택 공급은 감소세…아파트 대체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 몰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올해 1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1~2인 세대는 총 1446만7694세대로 전체 세대의 약 62.65%에 달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전체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 공급은 줄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연도별 아파트 입주 물량(예정 포함, 임대 제외)은 지난 2018년 39만4988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을 기록한 이후 △2019년 34만5112가구△2020년 27만9189가구△2021년 22만8650가구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향후 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준공실적도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주택준공실적은 9만4409건으로 분기별 실적으로는 지난 2015년 1월 9만1125건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12.15%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주택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각광 받고 있다. 예컨대 올해 6월 경기 구리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로 분양한 구리역 더리브 드웰’은 78실 모집에 무려 2만3884건이 접수돼 평균 3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전용면적 61~85㎡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103.6으로 전월 대비 0.57포인트 증가해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1~2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세대 분화가 이뤄지며 주택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파트의 빈자리를 주거형 오피스텔이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이러한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성이 갈수록 우수해지고 있는데다 청약, 대출 등 규제에서 아파트 대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까지 갖추며 유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오피스텔 전용 조경공간(3층 옥상) 및 피트니스,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 '고덕 파피에르'도 함께 들어선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도보 10분 거리에 279만㎡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와이에스디엔씨와 포스코건설은 7월 경기도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원에 'THE SHARP 일산엘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3개 블록(C-1-1, C-1-2, C-2)에 최고 42층, 전용면적 84~247㎡ 총 1926실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로 대곡역 3호선을 2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반경 1km 내에는 다솜초, 풍산중, 풍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태왕은 9일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선보이는 ‘태왕디아너스 오페라’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3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0㎡ 66실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과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구 대표 상권인 동성로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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