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한컴, 2세 김연수 경영 전면에...“M&A·신사업 발굴로 성장 가속화”
[비즈이슈]한컴, 2세 김연수 경영 전면에...“M&A·신사업 발굴로 성장 가속화”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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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M&A 경험...한컴의 사업 다각화 한층 속도 낼 듯
상장 앞둔 한컴라이프케어...한컴 고속성장에 긍정 영향 미칠까

한글과컴퓨터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다각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지속성장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한컴은 지난 2일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김연수·변성준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컴과 그룹사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발굴 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 변 대표는 그룹 운영을 총괄하며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한컴이 2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투 트랙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김 대표의 M&A 경험...한컴의 사업 다각화 한층 속도 낼 듯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김 대표는 한컴과 한컴위드의 2대주주입니다. 지난 5월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개인회사 HCIH를 통해 한컴 지분을 10% 인수해 2대 주주가 됐으며 한컴그룹의 지주사인 한컴위드의 지분도 9.07%를 보유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년간의 성공적인 한컴그룹의 M&A와 성장 전략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그룹의 M&A를 도맡아 왔습니다. 특히 그의 이 같은 활동은 한컴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사업 기회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마중물이 됐습니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한컴오피스의 클라우드 기반 확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AWS와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NHN, 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모바일PDF 1위 기업이자 대만 SaaS기업인 Kdan 투자를 단행했는데, 클라우드 PC시장은 떠오르는 '블루오션'입니다. 저장 공간, 응용프로 그램 등 컴퓨터 기능의 대부분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개념으로 스마트폰을 클라우드에 연결해 PC처럼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성장이 전망됩니다.

◆ 상장 앞둔 한컴라이프케어...한컴 고속성장에 긍정 영향 미칠까

한컴라이프케어

한컴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김연수 대표를 그룹미래전략총괄로, 변성준 대표를 그룹운영총괄로 선임했습니다. 두 사람의 전문성을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컴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입니다. 

당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컴라이프케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방역복, 보건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곳으로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독자 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합니다.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40.15%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보건마스크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컴라이프케어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인 1만 3700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662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419: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1137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독보적 기술력, 높은 시장장벽 외에 ’재난안전 플랫폼’이라는 선진국형 에퀴티 스토리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특히 많았다”며 “국내 1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해외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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