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층 풍부한 복합상권 '주목'..."단일상권 대비 안정성 높아"
소비층 풍부한 복합상권 '주목'..."단일상권 대비 안정성 높아"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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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제공-도원레이크]

복합상권 상업시설이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복합상권이란, 주거 상권 ∙ 오피스 상권 ∙ 관광지 상권 ∙ 대학가 상권 등 서로 다른 상권이 2개 이상 결합된 형태를 뜻하는데요. 단일상권 대비 리스크가 적어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또한, 배후수요가 풍부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는 만큼, 유망 투자처로 꼽힙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상업시설은 계약 시작 후 5일 만에 완판에 성공,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일대의 풍부한 거주수요와 구로디지털단지 ∙ 가산디지털단지 등 업무수요가 분양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에 앞서, 지난 2018년 전남 여수에 공급된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스퀘어’ 역시 분양 시작 하루 만에 72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습니다. 여수 웅천지구는, 주거와 관광 기능이 결합된 복합상권으로 평가됩니다.

업계에서는 유동인구 등 풍부한 소비층이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은 물론, 나아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역 상권’ 의 상존인구(길단위)는 올해 3월 기준, 1ha당 3만612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서울시 평균인 1만2368명 대비 3배 가까이 많은 셈입니다.

아울러, 해당 상권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 역시 2742만원대로, 서울시 평균인 1764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남역 일대는 주거와 업무 ∙ 문화 ∙ 상업 등의 기능이 결합돼 있는 국내 대표 복합상권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창궐한 코로나 19에 따른 상권 침체 우려에도 불구, 복합상권 상업시설의 인기는 여전하다”라며 “단일상권과 달리,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복합상권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합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에서 ‘이비자 가든’을 분양 중입니다. 산업 ∙ 관광 ∙ 레저 ∙ 문화 ∙ 주거 기능 등의 기능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21세기형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인 시화 MTV에 들어서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바로 앞에 위치해, 관광객 등 소비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온의동 일대는 주거와 업무 ∙ 상업 ∙ 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역 내 핵심 시설이 밀집 조성돼 있는 등 지역 내 대표적인 복합상권 입지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에비뉴 수원 테라스’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 내 고정수요를 비롯, 서호지구 내 거주수요를 소비층으로 둘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단지 앞으로 국립농업박물관이 오는 2022년 건립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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