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해온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 신분으로 출소했습니다. 지난 1월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으로 재수감된 지 207일, 약 7개월만입니다.
과거에 비해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그는 곧바로 승용차에 올라 정문을 나선 지 3분여 만에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습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신분인 만큼 향후 보호관찰과 취업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 받게됩니다. 그동안 총수 공백으로 중요한 투자 결정을 미뤄왔던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복귀 이후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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