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한은 금통위원 "통화정책 여전히 완화적…금리 추가인상 시점 정할 것"
서영경 한은 금통위원 "통화정책 여전히 완화적…금리 추가인상 시점 정할 것"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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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상의 제공]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제공]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주최로 열린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거시경제와 금융상황을 균형적으로 살펴 추가인상 시점과 속도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물경제와 물가 상황의 회복세, 금융불균형 개선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소득 및 자산 불균형의 진전 상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금통위원은 현재 국내 경기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민간소비 회복 지연, 수출 불확실성 증대, 고용 불완전 회복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지속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해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고, 금융과 실물간 회복시차로 인해 금융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전환에도 어려움이 커졌다"며 "경제부문·계층별로 불균등한 회복 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제주체에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의 판단에 있어서도 고민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충격이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리면서 기존의 경제구조 변화를 가속하고 있는 만큼, 포스트코로나 대비 구조적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관호 고려대 교수, 김영식 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에는 최소인원(20명)만 참석했고, 발표와 토론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제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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