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두산 박정원號, 미래 먹거리 '수소사업'에 올인…R&D 전문회사 신설
[이슈] 두산 박정원號, 미래 먹거리 '수소사업'에 올인…R&D 전문회사 신설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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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인 ‘수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바로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전문회사를 설립한 건데요. 이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 설립..."수소사업 역량 결집" 포석

두산그룹이 수소연료전지 R&D 담당 전문회사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두산은 신설회사 설립을 통해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두산, 두산퓨얼셀 등 여러 계열사에 분산돼 있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특히 두산퓨얼셀아메리카(이하 DFCA)의 인산형연료전지(PAFC) 핵심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SOFC 개발을 이끌면서 두산퓨얼셀, DFCA 등의 연구개발 등의 연구개발 부문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수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각 사로 분산된 수소 관련 기술개발 역량을 재정비했는데 그 중 하나가 SOFC 기술 조기개발을 위한 R&D 법인 신설”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생산~활용까지 수소 비즈니스 확대...퓨얼셀·DMI·중공업이 중심

두산퓨얼셀의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사진: 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취임한 후 미래 먹거리 ‘수소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룹 내 수소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는 대표적으로 두산퓨얼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중공업 3곳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선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손잡고 차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개발, 양산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도 수소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창원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출자한 '하이창원'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에 수소액화플랜트를 짓고 있는데, 이 공장에서는 수소 추출과정에서 탄소를 최대한 줄인 블루수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또 제주도에선 풍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9년 두산중공업이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에도 수소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작년 5월부터 독자기술로 5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에 나섰고, 한국기계연구원과는 300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합연소기를 연구 중입니다.

 

◆시장 전망도 밝아…박정원 회장 "수소 비즈니스 지속 확대 계획" 

[사진: 픽사베이 제공]

수소 에너지는 궁극적으로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 및 기후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 자원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물에서 얻을 수 있어 자원의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연료로 사용하더라도 후에 물로써 돌아가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은 2050년 약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두산의 핵심 타겟인 수소 활용 시장은 11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산업은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교통수단들도 전기와 수소에 의해 운용될 것"이라며 "대체돼야 할 탄소다배출 산업들에 포진한 기업들까지 생존을 위해 탄소중립을 향한 대규모 투자대열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박정원 회장도 꾸준히 수소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박 회장은 지난 달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식에서 "두산은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활용 측면에서는 세계 1위로 성장한 우리나라 수소 발전시장을 주도해왔고, 현재 터빈, 드론과 같은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 측면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플랜트 등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하면서 (수소사업을) 적극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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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열 2021-10-01 0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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