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역대 최고...매수심리 확산에 거래량 '증가'
지방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역대 최고...매수심리 확산에 거래량 '증가'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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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 지방 초기분양률 급등...적은 규제 영향 주효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96.1%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15.6%p 상승한 것입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개월~6개월 사이의 분양률을 의미합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9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 97.7%∙전남 97.5%∙경북 96.8%∙전북 92.9%∙강원 90.0% 순입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9.3%에 불과했던 강원도 지역의 초기분양률은 올해 2분기 50.7%p 급등한 90%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전남 역시 93.1%에서 97.5%로 4.4%p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큰 폭 오른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이 꼽힙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도시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대출 및 청약조건이 유리한 지방 중소도시로 매수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8개도 지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총 15만6249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14만3266건 대비 9.06% 가량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 등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비교적 적은 비용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는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비규제지역 원주시 신규 단지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투시도 [사진제공-동양건설산업]

이러한 가운데, 지방에 공급되는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양건설산업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를 공급 중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6개 동으로, 전용 59~84㎡ 총 1516가구 규모입니다. 앞서 분양한 ‘EG the 1’ 1 ∙ 2차 총 2206가구와 함께 3722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입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주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 및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되는 등 자금 부담도 비교적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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