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준공 20년된 반포 푸르지오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초에는 조합을 설립한다는 계획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현장을 이정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준공 20년차를 맞은 반포 푸르지오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 주민 설명회를 열며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포 푸르지오는 9호선 신반포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로 현재 237세대가 거주 중입니다. 단지 주변으로는 2016년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를 비롯해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 반포지구 재건축 단지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반포동 전체를 아우르는 구역에서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반포 푸르지오도 리모델링을 통한 변화의 돛을 올린 것입니다. 

반포푸르지오는 지난 9월 새로운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주민 60%의 동의를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추진위는 공사가 까다롭고 인허가 여부가 불투명한 수직증축 대신 수평증축과 별동 증축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유경원 반포푸르지오리모델링 추진위원장 "대부분의 리모델링 사업장들은 암반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수직증축으로 진행할때 사업 실현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수평증축은 실현가능성이 확실합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참석해 뜬구조공법으로 시공한 '청담아이파크' 리모델링 사례를 발표하며 반포 푸르지오의 시공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들에게 리모델링 시공 기술로 뜬구조공법을 제시하며, 관련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건설사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유경원 반포푸르지오리모델링 추진위원장 "지금 현재 소유주들을 상대로 조합설립 동의서를 취합 중이며 내년 초까지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착공 시점은 24년에서 25년 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포 푸르지오는 리모델링 사업 완료 시 기존보다 29세대 늘어난 266가구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이번 추진위가 조합설립의 문턱을 넘어 신반포 변화의 흐름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헌입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