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3조 클럽’ 선두경쟁 치열...도시정비 수주에 '사활'
[이슈]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3조 클럽’ 선두경쟁 치열...도시정비 수주에 '사활'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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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각축장이 된 도시정비 사업...상위 5개사 연내 3조 실적 '가시화'
올해 최대 실적은 누가?...‘용산 한강맨션’ 등 대규모 사업지 수주 결과 '주목'

국내 건설사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해외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주류를 이루던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해 리모델링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특히 3조 수주액을 목전에 두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 상위 5개사는 도시정비 수주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마지막 분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정비구역의 수주 결과에 따라 도정사업 상위 건설사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 수주 각축장이 된 도시정비 사업...상위 5개사 연내 3조 실적 '가시화'

올 한해 도시정비 시장은 건설사들의 입찰 열기로 내내 뜨거웠습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수주 각축의 장이 펼쳐졌던 도시정비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작업이 하나둘 마무리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 또한 꾸준히 늘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올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79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총 12개 사업장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10월 21일 현재 누적 수주액이 2조9826억원으로 3조 실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3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는 물론, 지난해 쌓아올린 최대 실적 4조7300억원도 넘어서겠다는 포부입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제안으로 관심을 모은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4501억원)을 시작으로 총 10개 사업장에서 수주 소식을 알렸습니다. 현재 누적 기준 2조7421억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달 수주건 중 가장 큰 규모인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5783억)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GS건설은 11곳에서 2조7394억원을 수주했습니다.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2197억원)과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5500억원),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2207억원) 등이 주요 사업장입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5515억원),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등을 수주하며 1조7935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 8월에는 강북 최대사업으로 꼽히는 북가좌6구역 재개발(5351억원)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2조65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건설도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5833억원) 등 총 13개 사업지에서 수주 누적 기준 2조6950억원의 실적을 냈습니다. 

◆ 올해 최대 실적은 누가?...‘용산 한강맨션’ 등 대규모 사업지 수주 결과 '주목'

상위 5개 사의 누적 수주고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한 건의 수주에도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연내 남은 시공사 선정 단지 중 공사비 규모가 큰 대어급 사업도 예고돼 있어 벌써부터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단일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용산구 한강맨션(6200억원)이 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29일 입찰 마감 예정으로 12월 중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입니다. 삼성물산을 제한 나머지 참여사들이 수주에 성공할 시 바로 수주액 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노후주택지 노원구 백사마을(5800억)도 연내 시공사를 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5일 진행된 입찰에서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또 '준강남급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은 과천주공5단지(4300억원)에도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나란히 입찰하면서 1위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조합은 내달 6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노량진5구역(1914억원), 신림1구역(1조537억원), 흑석9구역(4500억원) 등의 사업지의 시공사 입찰에 예정돼 있어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한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더불어 호황을 맞은 도시정비 시장. 건설사들의 거침없는 입찰 행보와 수주 격전 속 도시정비 최종 승자의 타이틀은 누가 갖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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