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엔씨소프트 김택진의 "마지막 리니지"...'리니지W' 4일 출격
[이슈]엔씨소프트 김택진의 "마지막 리니지"...'리니지W' 4일 출격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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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W 첫 번째 쇼케이스)

리니지W는 리니지 그 자체입니다. 현재 변신 마법인형을 제외한 다른 BM(비즈니스 모델)은 전혀 기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패키지의 경우에도 다양한 형태의 할인을 제공하는 정도로만 구성돼있습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 (리니지W 두번째 쇼케이스)

엔씨소프트가 내일(4일) 글로벌 신작 리니지W를 내놓습니다. 두 차례의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전 세계 유저들을 공략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낸 엔씨.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2의 과금 시스템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며 주가 폭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했나요. 엔씨는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마음"으로 "기존과 다른 BM"을 앞세우며 리니지W를 내놓았는데요. 업계는 이번 리니지W가 엔씨의 반등을 위한 '마지막 모멘텀이자 핵심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서 기인한 부진...'과금 시스템 과감하게 개편'

우선 리니지W에서는 과금 시스템을 개편해 리니지M식 수익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리니지W의 두 번째 쇼케이스에서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기타 월정액 시스템 등은 리니지W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이에 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는데요. 

이렇듯 정액 요금 시스템인 아인하사드와 용옥을 폐지했고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은 게임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문양, 수호성, 정령 각인 등 유료 과금 콘텐츠도 폐지했습니다. 더 나아가 게임내의 거래소와 함께 '개인 간 거래'도 허용했는데요.  이날 이 그룹장은 "거래소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인거래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형태로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 '중박' 이상 쳐야 내년 신작 출시 순항...사전예약은 '최다기록'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과금 시스템 개편으로 리니지W가 흥행하며 엔씨소프트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이른바 '중박' 이상은 쳐야 리니지W 이후에 나올 후속작 출시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상황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닌데요. 사전예약 상황은 1300만명으로, MMORPG 장르로 역대 최다기록입니다. 

상상인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리니지W 출시 이후에도 ‘22년 ‘프로젝트TL’과 ‘아이온2’의 출시가 남아있어 리니지W가 중박 이상의 흥행기조를 보여줄 때, 후속작의 22년 순차적 출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니지W’의 흥행 결과에 따라 주가 및 추가적인 실적성장이 결정되는데, FULL 3D와 쿼터뷰 방식을 채용, 디테일한 감성을 표현했고 기존의 지나친 과금 체계는 과감히 수정되어 적용됐다”며 “리니지W 출시는 매출국가 확대 및 추가적인 중장기 수익모델의 확보 측면에서 주가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따라서 “리니지W는 역설적으로 그 어떤 IP 보다 ‘탈 리니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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