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한라이프, 통합 출범 후 괄목할 성적표...디지털 혁신도 선도
[이슈] 신한라이프, 통합 출범 후 괄목할 성적표...디지털 혁신도 선도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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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후 빠르게 상위권 안착...향후 수익성도 기대
- 디지털화에 집중

옛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7월 첫 출범한 신한라이프가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통합 후 받은 첫 성적표에서 만족스런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경쟁력도 지속 강화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와 대형 3사 비교. [한국기업평가 제공]

출범 후 빠르게 상위권 안착...수익성도 안정적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출범 후 자산 기준 4위권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70조2910억원입니다. 전반적인 재무지표도 대형 3사(삼성·한화·교보) 수준과 비슷합니다.

수익성과 규제대응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기업평가 분석을 보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전년(합병 전 양사 이익 합산) 기준 총자산세전이익률의 경우 신한라이프는 0.8%입니다.

대형 3사 평균(0.3%)보다 우수합니다. 규제대응력을 보여주는 LAT 순잉여액비율도 신한라이프는 25.7%입니다. 대형 3사(6.5%)보다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출범 후 받은 3분기 첫 통합 실적도 안정적입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010억9000만원입니다. 전년 대비 4.5% 늘면서 연간 목표 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기타운용자산은 6조9965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589억원)보다 15.5% 늘었습니다.

자산운용수익과 배당 수익이 이런 성과를 견인했습니다.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뒤 수익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말 통합 회사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314.1%입니다.

업계 평균(272.9%)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CSO)는 지난 7월 컨퍼런스 콜에서 "RBC 300%면 생명보험사 중 탑글래스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는 "IFRS가 본격 도입되면 생보사의 통합, 장악 능력이 커져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IFRS 17 도입시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진=신한라이프]

◆ 성대규 대표 주도로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경쟁력도 탄탄히 키우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은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특히 힘을 쏟는 분야입니다. 성 대표는 지난 7월 위크숍에서도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그룹장들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영업지원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9월에는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분야를 함께 연구·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업무협약도 맺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준비 중입니다.

신한라이프가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디지털 사업을 새롭게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더불어 마케팅 부문에서도 가상인간 모델인 '로지'를 내세우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로지를 기용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습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플랫폼을 결합한 신한라이프 자체 애플리케이션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관련 작업 중이며, 내년 초 오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해당 채널에서 보험 서비스는 물론 자주 접속할 수 있도록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추세에 발맞춰 내부 교육부터 시작해 관련 분야를 지원해나가고 있다"며 "문화 등 근본부터 디지털 사고방식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디지털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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