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클로즈업]인바디, 체성분분석기 시장 강자로 부상
[종목 클로즈업]인바디, 체성분분석기 시장 강자로 부상
  • 이종원
  • 승인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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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종원 기자]이 기사는 2월27일 '팍스경제TV' <투데이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보기)

"저희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미국 최대가전박람회인 CES2015에서 인바디밴드를 체험해본 글로벌 업체들이 인바디 직원에 건넨 말이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장비인 인바디밴드는 CES2015 혁신상을 수상했고 폭발적인 반응으로 여러 업체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인바디는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 시장에서 세계 1위다. 체성분분석기 사업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시장이다.

인바디 신윤선 전무는 "체성분분석기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생각하지도 않았던 업체들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세계 각지의 병원과 스포츠센터, 비만클리닉 뿐만 아니라 프로골프 협회, 프로농구 구단, 건강기능식품 업체, 군대와 중앙정보국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를 주로 판매하던 인바디. 이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장비에 도전 중이다. 바로 인바디밴드.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헬스케어 밴드 제품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체성분분석 기능이 탑재된 것이다. 체성분분석은 몸의 지방과 근육량을 정확하게 측정한다. 인바디밴드를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그래프를 통해 몸의 성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다.

제품 판매 루트도 걱정이 없다. 홈헬스사업부 이경희 팀장은 "CES 고객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고 약 200개 이상의 업체가 관심을 보였다"며 "현재 잘 판매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중"이라고 밝혔다.

인바디밴드는 이미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킥스타터를 통해서 런칭을 했는데 열흘만에 목표금액 5만달러를 돌파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아직 보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추가 자금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의 지난해 해외 매출비중은 62%다. 가장 큰 매출처는 중국이며 미국과 일본이 뒤를 잇고 있다. 직전년도에 일본 매출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중국이 46% 성장했고, 미국이 49% 매출 급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중국은 경제가 성장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매출의 84%는 전문가용 인바디가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는 판매 제품군이 다양하다. 인바디 47%, 혈압계 14%, 가정용 8% 등이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74.6%로 체성분분석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정용 체성분분석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업체는 일본의 타니타(Tanita)다. 하지만 인바디는 타니타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가정용 시장에 아직 공격적으로 침투하지 않았을 뿐 전문가들은 이미 인바디 제품을 인용한 의료논문을 발표할 만큼 기술력이 독보적이라는 것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성장은 재무구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차입경영에 유보율이 70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확대된 489억원,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100억원, 순이익도 48.5%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악화된 수치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는 TV광고와 직원 인센티브 등의 일회성 비용의 영향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무는 "창사 이래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며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100년 이상 존속하는 체성분분석기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원 realmd50@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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