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국내 최초로 미국 상장사 차입매수..."M&A 역사 새로쓴다"
DL케미칼, 국내 최초로 미국 상장사 차입매수..."M&A 역사 새로쓴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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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튼 SBC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DL케미칼]

DL케미칼(대표 김상우)이 국내 최초로 미국 상장사를 차입매수(이하 LBO: Leverage Buyout)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DL케미칼은 지난 9월 27일 인수를 확정한 미국 크레이튼(Kraton) 사의 인수금융 확보를 위해, 지난 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9억5000만 달러(약 1조1200억원)를 확보한 데 이어 이달 20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8억5000만 달러 (약 1조원)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인수작업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LBO를 활용한 DL케미칼의 M&A전략입니다. 국내 회사가 미국 상장회사 인수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M&A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BO란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일으켜 100%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DL케미칼은 LBO 금융에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을 통해 확보한 인수금융을 접목하는 방식을 택해, 금융비용과 크레이튼의 부채비율까지 함께 낮추어 양사의 재무건전성균형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한국기업 최초의 미국 상장사 LBO성공이라는 쾌거를 출범 첫해에 이루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DL의 M&A 역량을 증명했다”며, “탄탄한 현금창출 능력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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