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책임 통감하며 현대산업개발 회장 물러나겠다”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책임 통감하며 현대산업개발 회장 물러나겠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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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이파크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 사옥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와 국민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시간 이후 모든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은 환골탈태 하는 자세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는 사시는 분들께서 안전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피해 보상은 물론 모든 조처를 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대책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외부기관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과 품질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 우려와 불신을 끊겠다”며 “현대산업이 지은 골조 등에 대해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안전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제3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사퇴를 밝히면서 “1999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해 고객 국민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그러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향후 횡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광주광역시 화정동 붕괴 현장에선 7일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당국은 붕괴 현장에 소방대원 등 200여 명과 장비 51대, 119구조견 8두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5명의 실종자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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