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전자통신, 무인 자동차의 미래를 열어가다
미동전자통신, 무인 자동차의 미래를 열어가다
  • 이종원
  • 승인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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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종원 기자]자동차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한숨 자고 나니 어느새 도착해 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꿈을 꿔봤을 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꿈이 아니다. 무인차 시대가 현실속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지난 1월 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서 벤츠, 포드 등 선진 자동차 메이커들은 무인차에 대한 노하우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마크필즈 포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5년 내에 완전한 무인자동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 역시 무인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동전자통신은 최근 운전지원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를 장착한 블랙박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ADAS는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차선이탈, 앞차 추돌, 졸음운전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 사고를 예방한다.

이 회사 김범수 대표는 "영상이미지처리 분야 국내 최고의 엔지니어가 있는 만큼 보행자 인식기술은 독보적"이라며 "스마트카와 무인차,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동전자통신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전기차의 액티브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를 개발했다. 전기차는 매우 조용해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주변 보행자를 인식해 차량의 가상엔진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 액티브VESS다.

본업인 블랙박스 부문은 유럽시장 점유율 66%를 차지하는 독일 소낙스의 중국법인 SMT에 5년간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SMT는 중국 내에 약 2000여개의 차량용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인이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이 확대될 경우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미동전자통신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68억원과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블랙박스 시장 포화와 마케팅 비용의 과다 지출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였다.

김 대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자체 브랜드인 '유라이브'를 알리기 위해 TV광고를 진행하면서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이익성장에 집중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확실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한 112억4400만원, 영업이익은 519.1% 늘어난 3억8800만원을 달성했다.




이종원 realmd50@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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