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기술보증기금, 올해 24조8000억원 보증…"혁신산업 지원도 확대"
[이슈] 기술보증기금, 올해 24조8000억원 보증…"혁신산업 지원도 확대"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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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조8000억원 지원' 혁신기술 중심 보증
- '업무 자동화' 연간 4.4만 시간 절감 기대
- 디지털혁신·탄소중립·ESG경영 적극 실천

올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2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술 중심의 보증 기조로 혁신 산업을 적극 지원하려 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디지털 혁신과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 '24조8000억원 지원' 혁신기술 중심 보증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의 지난해 총 보증규모는 25조5000억원입니다.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4조9000억원 신규 보증도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24조8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보는 지난 25일 경영전략워크숍에서 혁신성장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성장분야에는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를 통칭하는 BIG3와 DNA가 포함됩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핵심분야인 백신, 원부자재, 장비기업 등을 포함해 정부 6대 신산업 분야에 올해 총 9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증비율도 상향시켰습니다. 

기존 85%에서 95%로 보증비율을 올리고 보증료율을 0.3%포인트 감면했습니다. 이를 통해 핵심분야는 우대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보증 지원대상 기준도 완화했습니다.

개정 전에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더라도 총자산 1000억원 이상일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규제 완화로 5000억원 미만 기업도 기보의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소셜벤처 임팩트보증도 1500억원으로 확대합니다. 이는 전년대비 150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를 통해 소셜벤처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데 적극 도울 방침입니다. 

◆ '업무 자동화' 연간 4.4만 시간 절감 기대 

기보는 디지털 혁신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업무 자동화를 높게 평가받아 인사혁신 우수사례 대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화 업무 방식을 도입한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반복적인 일을 로봇으로 대체한 혁신성과를 인정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기보는 2년간 시범사업과 거버넌스 수립 등의 준비과정을 거친 뒤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61개 업무에 전면 적용했습니다. 

기보 측은 "업무 자동화로 연간 4만4000시간 이상 업무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업무 자동화 3단계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영업점의 업무처리 시간이 늘어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절실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AI 기반의 새로운 투자용평가모형을 개발했습니다.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창업·벤처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섭니다. 이를 통해 보증에서 투자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 디지털혁신·탄소중립·ESG경영 적극 실천

올해도 기보는 디지털 혁신과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려 합니다. 김 이사장도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가 비대면·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도 시대적 과제로 부각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2년 중점과제로 디지털혁신, 탄소중립, ESG경영을 꼽았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 페러다임에 발맞추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탄소가치평가 기반의 기후대응보증도 지원합니다.

또 지난해 기술보증기금 노사는 뜻을 모아 ESG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중소벤처기업의 ESG 동반자’란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기보는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4000여 개의 기업에 비대면·디지털기업 우대보증을 적용해 1조5755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매출 성장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는 한국판 뉴딜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2025년까지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디지털, 그린, 안전망 강화 등을 축으로 분야별 투자,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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