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중부발전, 민간기업과 손잡고 탄소중립 이행 박차..."수소 설비 집중"
[이슈] 한국중부발전, 민간기업과 손잡고 탄소중립 이행 박차..."수소 설비 집중"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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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2050 탄소중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소부터 태양광, 풍력 등 친 환경 사업 분야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간기업과 손을 잡는 등 탄소중립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충남 당진·보령에 이어 전남 영암에도 10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소 분야의 활동이 눈에 띕니다. 중부발전은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서는 친환경 수소에너지 신사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양해각서 체결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 두산중공업, 제이씨에너지 등과 수소 활용 발전소 구축

중부발전은 지난 16일 두산중공업, 제이씨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신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무협약은 이호태 중부발전 사업본부장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 문감사 제이씨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짓겠다는 겁니다. 즉 전라남도 영암군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10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로 최대 1000MW 규모의 수소 혼소·전소 발전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을 맡고, 두산중공업은 수소터빈 개발과 두산퓨어셀의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을 포함해 EPC 수행, 제이씨에너지는 개발사업 인허가 수행과 사업 부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중부발전이 진행하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란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했다는 증명서를 말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중부발전이 발전소 운영을 맡을 전망입니다. 

블루수소 생산시설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 수소관련 설비 충남 당진·보령에도...연 2만개 일자리 창출

중부발전이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등과 함께 충남 당진 지역에 80MW 규모의 수소전소터빈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 외에도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충청남도와 보령시, SK E&S 등과 수소 생산시설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연간 25만 톤의 청정수소 생산과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이 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 블루수소를 생산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제거한 청정수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시설은 보령 오천면 일대로 올해 말 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는 부지 인허가와 설계도면 작업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보령화력 1,2호기 폐지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300명의 신규 인력과 연 2만여 명의 건설 일자리를 함께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제공]

◆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현재 1%서 2030년까지 30% 달성 목표

중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1%에 불과하지만 2030년까지 중부발전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높이고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시설과 블루수소 생산단지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친환경 사업으로 ▲발전사 중 2년 연속 미세먼지 감축 1위 달성 ▲친환경 슬로건 및 엠블럼 선포 ▲중학생 대상 ‘지구를 지키는 에너지스쿨’ ▲제주 상명 그린수소 생산(P2G) 실증 사업 ▲석탄발전 축소에 따른 선택재 재활용 방안 재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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