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쌍용건설, '리모델링 강자' 입지 굳힌다...'더 플래티넘' 전국구 도약 ‘박차’
[이슈] 쌍용건설, '리모델링 강자' 입지 굳힌다...'더 플래티넘' 전국구 도약 ‘박차’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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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대응이 곧 최초의 역사로...리모델링 특화 '신기술 결실'까지
쌍용건설, 리모델링 1위 지위 '공고히'..."격차 더욱 벌어질 것"
“2022년 '더 플래티넘' 저변 확대 원년”...전국 8100여 가구 공급

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리모델링 부문의 보폭을 넓히며 선두 입지 강화에 나섰습니다. 회사의 주거 브랜드 '더 플래티넘'의 위상을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연이어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며 1조2600억의 관련 수주고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당해 년도 최대 규모로 손꼽힌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수주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올해는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사업과 지역주택조합사업 등을 통해 14개 단지 총 81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주 2조2000억 달성과 '더 플래티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 발 빠른 대응이 곧 최초의 역사로...리모델링 특화 '신기술 결실'까지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당시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에 나선 것인데요.

이후 빠르게 자리 잡은 리모델링 사업은 쌍용건설에게 다수의 타이틀을 안겼습니다.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은 최초의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으로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첫 사례가 됐으며, △밤섬 쌍용 예가 클래식은 국내 최초 2개 층 수직증축 단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송파 더 플래티넘'을 통해 리모델링 단지로는 국내 1호로 일반분양도 했습니다. 일반분양은 오금 아남아파트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확보된 2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균 25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여러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는 신공법 개발과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쌍용건설은 10개의 리모델링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중 8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모델링 기존 파일 내력검증 신기술 △댐퍼를 이용한 지진 구조안전성 확보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등입니다.

◆ 쌍용건설, 리모델링 1위 지위 '공고히'..."격차 더욱 벌어질 것"

올해 쌍용건설은 선두로 자리매김한 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고삐를 죈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준공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적과 기술을 앞세워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까지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대형 사업장 수주를 위해 타 건설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함과 동시에 단독 수주가 가능한 단지를 발굴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는 전략입니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로 지난해 12월 기준 총 4개 단지에서 974가구를 완성했습니다. 점유율 면에서는 39%로 2위 삼성물산과는 약 14% 포인트 가량 차이가 납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 “2022년 '더 플래티넘' 저변 확대 원년”...전국 8100여 가구 공급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빛을 받은 쌍용건설은 올해 '더 플래티넘'의 저변 확대를 통해 '주택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국내 수주 2조2000억, 매출 1조5700억의 2022년 경영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주택부문에서는 서울, 수도권, 광역시 등 분양성과 입지가 양호한 지역의 공급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또한, 조합설립 및 토지매입이 완료되어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입니다.

재개발 및 재건축 분야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중소규모 도시정비 사업 수주와 더불어 '더 플래티넘' 선호도가 높은 부산, 광주 지역에서 기존 사업과 연계한 수주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쌍용건설은 올해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등 14개 단지에서 '더 플래티넘' 총 81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명가 재건'을 알린 쌍용건설이 올해 주택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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