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페트병 재활용 ’철근’ 생산...5년 내 연 20만톤 수준으로 확대
SK에코플랜트, 페트병 재활용 ’철근’ 생산...5년 내 연 20만톤 수준으로 확대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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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지 않는 KEco-bar 모습(KEco-bar 왼쪽, 일반철근 오른쪽)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세계 최초 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 GFRP 보강근(제품명 가칭 : KEco-bar, 케이에코바) 생산에 나섰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GFRP 보강근 전문기업 케이씨엠티(KCMT),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과 함께 케이에코바 생산라인 구축에 공동 투자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GFRP 보강근은 흔히 철근이라 불리는 ‘보강근(Reinforcement bar, 리바)’을 철이 아닌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으로 만든 것입니다. 생산과정에서 철근과 달리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배출량이 50% 이상 적습니다. SK에코플랜트 등 3사는 한발 더 나아가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하나인 ‘함침제’를 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도 완료했습니다. 함침제는 유리섬유를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섬유의 배열을 유지하며 개별 섬유 간 하중 전달을 가능케 하는 원료입니다. 

SK에코플랜트와 GFRP 보강근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이씨엠티, 친환경 수지 연구기업 카본화이버앤영이 공동으로 구축하는 신규 공장은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기존 철근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80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4년까지 연 4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2027년에는 연 2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2L 페트병 한 개로 1m(760g)를 만들 수 있는 함침제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20만톤의 케이에코바를 생산할 경우 연 약 3억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대표는 “케이에코바는 건설자재 특성상 색상에 구애받지 않아 투명한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페트병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페트병의 자원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최근 건설 원자재 시장에 닥친 위기를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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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2022-04-21 0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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