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페트병에서 GFRP 원료 함침제 생산
녹이 슬지 않는 GFRP...내구성과 안전성 ↑
고철, 석회석 불필요...탄소배출량도 줄여
2027년 연 20만톤 생산수준으로 확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초로 페트병을 활용한 GFRP 보강근 '케이에코바 (KEco-bar)' 생산에 나섰습니다. GFRP 보강근은 흔히 철근이라 불리는 보강근을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으로 만든 것을 뜻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GFRP 보강근 전문기업 케이씨엠티(KCMT),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과 공동 투자로 케이에코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3사는 한발 더 나아가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함침제’ 제조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실크CG] 함침제 : 유리섬유를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섬유의 배열을 유지하며 개별 섬유 간 하중 전달을 가능케 하는 원료.
GFRP 보강근은 철근과 달리 내(耐)부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안가, 교량, 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생산과정에서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도 50% 이상 적습니다. 강도는 철근보다 2배나 단단하고, 무게도 4분의 1로 가벼워 시공 및 운송도 용이합니다.
SK에코플랜트와 케이씨엠티, 카본화이버앤영이 공동으로 구축하는 신규 공장은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기존 철근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80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4년까지 연 4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2027년에는 연 2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연간 약 3억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편, 케이에코바는 건설자재 특성상 색상에 구애받지 않아 투명한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페트병도 사용 가능해 자원순환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처럼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건설 원자재 시장에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