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9022억…전년比 8.0% 증가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9022억…전년比 8.0% 증가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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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9022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666억원) 증가한 것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날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4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헀습니다.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입니다.

또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매매·평가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했습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입니다.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룹의 1분기 대손비용률은 0.19%입니다.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34%포인트 증가한 160.4%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bp, 1bp 개선됐습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입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입니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6671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습니다. 1분기 중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양호한 대출 자산 성장 및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습니다.

1분기 이자이익(1조6830억원)과 수수료이익(205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2959억원) 증가한 1조8884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bp 하락한 0.24%이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2%포인트 개선된 179.2%입니다.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8bp 하락한 0.16%였습니다.

비은행 부문도 약진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리상승과 증시조정 등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3.5%(227억원) 증가한 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8%(124억원) 증가한 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시행에도 불구,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용효율화로 전분기 대비 6.1%(31억원) 증가한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습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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