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영업익 1분기 넘어설까...증권가 “계절 성수기에 판가인상 주효”
[이슈]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영업익 1분기 넘어설까...증권가 “계절 성수기에 판가인상 주효”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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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계절 성수기 영향과 판매량 증대, 판가인상으로 실적 개선될 것”
원재료 상승 대비해 이달 1일부턴 강종별 가격 톤당 5~60만원까지 올려
1분기 영업이익 397억원...직전 분기 대비 5% 감소...“원재료값 상승 때문” 

1분기 실적에서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을 보였던 세아베스틸지주가 2분기 실적 회복 도전에 나섭니다.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지만,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가 세아베스틸지주의 실적 개선에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원가 부담은 지속되지만 계절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철강 제품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세아베스틸지주 홈페이지 캡처]

◆ 증권가 “계절 성수기 영향과 판매량 증대, 판가인상으로 실적 개선될 것”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증권사들이 전망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계절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판매량 증대와 제품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으나 2분기는 판가 인상으로 1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시장에서 특수강봉강 가격 흐름을 봐도 중국산 수입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2분기 판가 인상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세아베스틸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을 433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역시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철스크랩과 니켈 가격 강세가 나타나며 원가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성수기를 맞아 세아창원특수강 모두 전분기 대비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제품 판매 단가 역시 인상 기조로 원가 부담을 흡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4월 중순 이후부터 철스크랩 등 주요 원재료 가격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세아창원특수강 주력 품목인 STS봉강 수급이 양호하다”며 “이는 니켈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원거리 지역으로부터 STS봉강 공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세아베스틸지주]

◆ 원재료 상승 대비해 이달 1일부턴 강종별 가격 톤당 5~60만원까지 올려
세아베스틸도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강종 제품별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등 원자재 상승 완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이달 1일 출하분부터 강종별 가격을 톤당 5~60만원까지 높였습니다. 지난 3월 상승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올린 겁니다. 회사는 3월 7일 출하분에 대해서는 5~15만원까지 제품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재료인 생철을 비롯해 부자재인 페로크롬, 니켈 등 합금철과 비철 등의 가격이 지속해서 급등하는 영향 때문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제공=세아베스틸지주]

◆ 1분기 영업이익 397억원...전분기 대비 5% 감소...“원재료값 상승 때문”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1분기에 매출 1조745억원, 영업이익 397억원,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인상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5%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 감소한 것은 철스크랩과 니켈 등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 증가로 원가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올해 4월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구성된 철강 전문회사로 탄소합금 특수강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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