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B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최강자로 우뚝...MZ세대도 공략
[이슈] KB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최강자로 우뚝...MZ세대도 공략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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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인기
- 해외주식 서비스 지속 업그레이드
- MZ세대 유치 위해 연금시장 공략

KB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대거 강화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MZ세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연금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KB증권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인기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연초 국내 증시 침체는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16억8000만 달러(약 125조6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입니다.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KB증권의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원마켓은 환전 없이 국내주식과 5개국(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주식을 원화로 교차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거래시점의 실시간 매매환율을 적용(매수, 매도환율의 중간값)하기 때문에 매매 시 환전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2019년 1월 나온 이 서비스는 3년만인 지난 4월 누적 신청 계좌 수 131만좌를 돌파했습니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뿐만이 아닙니다. KB증권은 최근 몇 년간 개편된 서비스를 쏟아내면서 해외주식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해외주식 서비스 지속 업그레이드 

2020년 4월에는 주식 매매 조건을 사전에 입력하면 시간과 시세를 감지해 장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자동 전송되는 '해외주식 서버 자동주문'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어 무료로 미국과 중국 주식의 실시간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8월 내놓은 앱 '마블 미니'에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해외소수점 정기구매, 해외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주식 거래에 해당하는 기능과 콘텐츠만으로 간소하게 구성한 '마블 미니'는 현재 8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습니다. KB증권은 해외주식 거래시간도 늘렸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 증시 마감 뒤 일정 시간 동안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프리마켓 시작 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겼습니다. 

이처럼 서비스를 강화하자 KB증권의 위탁매매 부문 수익은 2019년 2422억원에서 2021년 6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8.9%에서 9.6%로 상승했습니다. 이용객 수도 급증했습니다. 

2020년 말 478만8000명이던 고객 수는 지난 4월 791만4000명으로 62.3% 늘었습니다. KB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KB증권]

MZ세대 유치 위해 연금시장 공략

KB증권은 MZ세대(1981~2004년생) 고객도 적극 유치할 방침입니다. 노후 준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투자 트렌드에 맞춰 연금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20~30대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62만3000명입니다. 2020년 36만7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연금에 대한 MZ세대의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KB증권도 연금투자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 고객을 선점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비대면 상담 조직 구축 등의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을 통해 비대면 연금계좌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4시간 365일 계좌이전 신청도 모바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지난해 비대면 연금고객관리 조직인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서비스 대상 고객수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성과도 가시적입니다. 3월 기준 MZ세대의 신규 연금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보다 288%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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