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스틸리온, 중금속 없고 바이러스 퇴치하는 강판 개발...“친환경 강판 선도한다”
[단독] 포스코스틸리온, 중금속 없고 바이러스 퇴치하는 강판 개발...“친환경 강판 선도한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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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프리강판...“소량의 중금속까지 빼낸 친환경 강판”
바이오매스강판...“석유화학물 아닌 친환경 원료로 사용”
항바이러스강판...“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세포벽 파괴”

포스코스틸리온이 친환경 강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우레탄강판과 항균강판, 불연강판에 이어 ‘중금속프리강판’과 ‘항바이러스강판’, ‘바이오매스강판’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중 중금속프리강판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강판을 선 보이고 내년 7월 전후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항바이러스강판을 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중금속프리강판 도막 구성도 [사진제공=포스코스틸리온]

◆ 중금속프리강판...“소량의 중금속까지 빼낸 친환경 강판”
포스코스틸리온은 올 하반기에 3가지 친환경 강판 중에서 ‘중금속프리강판’을 가장 먼저 선보입니다. 중금속을 빼낸 친환경 건자재용 강판은 포스코스틸리온에선 처음 출시하는 겁니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일반 컬러강판에도 소량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지만 현재 개발 중인 중금속프리강판은 그 소량의 중금속조차도 빼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금속을 뺀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크롬(Cr)’을 빼겠다는 겁니다. 컬러강판을 만들 때 들어가는 원재료 중에는 도료와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금속 안에도 크롬과 납 등이 있는데 크롬은 강판의 내식성을 좌우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롬은 전처리 과정에서 사용됩니다. 크롬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품 겉면이 벗겨지거나 쉽게 부식이 진행돼 제품의 질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크롬을 빼는 대신 무독성 성분의 친환경성 대체재를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대체재로는 실리콘(Si)과 티타늄(Ti) 등을 합성한 무기계 성분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크롬을 대체하면서 제품 원가는 올라갈 수 있지만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가격 수준을 조절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자체 평가와 고객사 검토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환경 원료 추출 과정 [사진제공=포스코스틸리온]

◆ 바이오매스강판...“석유화학물 아닌 친환경 원료로 사용”
중금속프리강판 다음으로는 친환경 바이오매스강판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올해 초부터 바이오매스강판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바이오매스강판은 기존 석유화학물 도료(수지·용재)를 사용하지 않고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농식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도 기존 원유에서 뽑아 만든 도료와 같은 성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도료는 철강제품 표면에 바르는 것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도료의 성질은 제품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바이오매스로 사용하는 원료가 농식물로 한정돼 있지만 향후에는 폐목재 등 다양한 친환경 원료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 페인트 업체 등과 도료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제품은 내년 초에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제품이 완성되면 가전용 냉장고나 세탁기 등 백색가전 용도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스틸리온 컬러강판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스틸리온]

◆ 항바이러스강판...“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세포벽 파괴”
내년 7월 전후로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항바이러스강판을 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포스코스틸리온은 제올라이트 광물질을 사용해 세균과 곰팡이 등을 죽이는 항균강판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항균에 이어 바이러스까지 퇴치하는 강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강판 개발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항바이러스강판에 어떤 광물질이 사용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이러스의 세포벽을 파괴하는 메커니즘은 항균강판과 동일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항바이러스강판이 출시되면 병원과 학교, 화장실 등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실험실에서 가속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성능이 10년 정도는 유지됐다”면서 “현재 포스코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는 해당 인증기관이 없어 인증 방법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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