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꾸준, 공급은 부족…대단지 아파트, 막바지 여름 공급 '활발'
수요는 꾸준, 공급은 부족…대단지 아파트, 막바지 여름 공급 '활발'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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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단어가 부동산시장에서도 통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구 수가 많을수록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꾸준한 대단지 수요...편리한 인프라에 관리비 절감 효과도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 8월~2022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 아파트 가격은 3년 새 53.32%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500가구 이상 단지 가격 상승률도 52.69%를 보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42% 올라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1000가구 이상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률이 12% 이상 벌어진 것으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 매매가 평균이 223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억대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거주자가 많아 단지 인근에 상업시설, 교통시설, 교육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고, 뛰어난 조경도 들어서기 때문에 풍부한 수요층과 함께 거래도 활발해 환금성이 좋습니다. 게다가 공용관리비를 각 세대로 나누다보니 중·소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실제 5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용관리비는 ㎡당 112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00~999가구는 ㎡당 1150원, 300~499가구 ㎡당 1217원, 150~299가구 ㎡당 1351원으로 규모가 작아질수록 공용관리비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250개 단지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가구),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등 총 36개로, 전체 공급단지 중 14.4%에 불과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사업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공급량이 적어 희소성을 갖춘 데다 상징성까지 갖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침체기에 중소규모 단지 대비 가격 방어성이 좋고, 가격 상승기에는 상승폭도 높다는 점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여름 막바지 풀리는 대단지 공급에 '주목'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지구 내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199가구로 조성됩니다. 천안 내 신흥주거지로 주목받는 청당청수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대전지방법원천안지원, 대전지방검찰청천안지청,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 다수의 관공서가 자리합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쇼핑시설과 청수행정타운 내 상업시설도 가깝습니다.

DL건설이 내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업무지구가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GTX-A(예정) 노선과 지하철3호선 연장선 사업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도 용이합니다.

GS건설은 9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2개 블록, 총 1588가구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로 축구장 약 23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입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총 116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섭니다. 인근에는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 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습니다.

서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 들어서는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총 1113가구 대단지로 구성됩니다. 단지 인근 KTX·SRT 오송역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바로 앞 초·중학교가 건립 예정입니다.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서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송산공원, 오송호수공원 등이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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