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대표 김승모)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 AR(증강현실)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첫번째 스마트 건설기술은 로봇개(사족보행로봇)에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술입니다. 해당 공사지역은 철도 등 보안시설이 인접하여 인원출입의 제한 및 안전상의 이유로 로봇개의 효용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해당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도 진행했습니다. 시연회에서는 3D 레이저 스캐너(트림블 ‘X7’)를 로봇개(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에 탑재하여 부지 현황을 측량했으며 이를 통해 표고값 측정 및 토공량을 산출했습니다.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기술을 활용하니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일일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며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로봇개의 활용을 테스트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효용성 있게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하여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한화건설은 GNSS(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지상물의 위치•고도•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기반 AR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한화건설 직원들은 핸드폰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델을 실제 부지 위에 겹쳐 보면서 현장 부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3D 스캔 전 대지 경계선을 확인했으며,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습니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도 발맞춰 전 현장 BIM 지원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투자하여 건설현장 생산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