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진화된 AI로 맞춤교육...평생학습 습관 잡아줄 것"
[비즈초대석]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진화된 AI로 맞춤교육...평생학습 습관 잡아줄 것"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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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재밌게 다양한 분야에서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스마트러닝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물론 자존감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생학습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 이다"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팍스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중장기적 목표를 밝혔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3년 4월 시공미디어에서 분사해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인 아이스크림 홈런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이 대표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경영지원본부장 및 HR실장(상무) 출신으로 이후 ‘공단기’, ‘영단기’ 등 수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 부대표를 거쳐 올해 3월 아이스크림에듀에 합류했습니다.

이 대표로부터 최근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체질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에듀의 미래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 AI교육, 지식 추적 기술(DKT)로 차별화..."아이의 이해도까지 파악"

아이스크림에듀는 2013년 시공테크의 자회사로 출범해 9년 동안 스마트교육 시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회사 출발은 9년 전이지만, 스마트 교육 사업을 구상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인데요. 당시 박기석 시공그룹 회장이 과거 70~80%가 교육 회사들이 학습지를 하던 시절,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그때부터 교육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무려 300만 건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아카이브를 구축했습니다.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팍스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스크림에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20년 동안 쌓아 온 콘텐츠와 매일매일 생산되고 있는 학습데이터는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핵심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그 콘텐츠를 AI모델과 상품화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능력이 정말 중요한데, 최근에 이를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면서 "바로 최근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수학의 세포들'이 바로 그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수학의 세포들'은 아이스크림에듀가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을 통해 선보인 AI 맞춤형 수학 학습 콘텐츠인데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의 현재 지식수준을 추적해 학습자의 현재 지식에 영향을 끼친 부분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지식추적기술(DKT=Deep Knowledge Tracing, 지식추적)'를 접목했습니다.

이 대표는 "DKT라는 우리의 모델이 딥러닝에 가장 근접하게 만들었다"면서 "아이들의 학습데이터가 하루에 1600만건씩 쌓인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1600만 건의 학습데이터를 갖고, 아이들의 과거 학습이력을 통해 기본적으로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무엇을 풀 수 있을지, 없을지 오답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보통 어떤 것은 이해를 하지 못해도 답이 맞고, 이해를 했는데도 답이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DKT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아이가 정확히 문제를 이해하고 풀었는지 아이의 이해도까지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콘텐츠를 붙여 아이에게 필요한 수준을 제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쉽게 말해 단순히 문제를 맞고, 틀린 것을 기반으로 다음 단계의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현재 지식수준을 추적하고, 현재 지식에 영향을 끼친 부분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이해도까지 고려한 AI서비스로 진화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서 에듀테크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DKT라는 우리의 모델이 딥러닝에 가장 근접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DKT 모델이 우리가 갖춘 콘텐츠를 붙여 '수학의 세포들'을 선보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대표가 아이스크림에듀의 미래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아이스크림에듀와 홈런, 리뉴얼 작업...美 시장도 도전"

이 대표가 밝히는 아이스크림에듀의 미래 방향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나중에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라면서 "입시를 타깃으로 하는 곳은 아니다보니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결과보다는 과정, 속도보다는 방향을 따져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동기부여를 하며 스마트러닝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소신을 전했습니다.

궁극적 목표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모든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학생들이 조금 더 흥미를 들이고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맞춰나갈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아이스크림에듀와 홈런도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조금 더 흥미롭게 학습에 접근하고, 학습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결과적으로 성적까지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플레이요소들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뉴 홈런작업으로 리브랜딩을 통해 아이스크림에듀를 한 단계 더 높이고자 한다"며 "내년부터는 홈런과 상관없는 비즈니스 모델들도 새롭게 계획하고, 미국시장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우선 '수학의세포들'의 문항 고도화를 통해 수학문제 100만개를 목표로 아이스크림 미디어와 공동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전문가들이 공동작업을 하며 씨드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이 후 미국 진출 작업을 시도해 미국에 있는 프리 스쿨러나 K5,6 정도의 아이들의 학습격차를 해소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방향성을 통한 실적 상승도 자신했는데요.

"지난해까지는 어려웠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내년부터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텐데, 흑자전환이 목표가 아닌 향후 10년, 20년까지 나아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차곡차곡 쌓아 미래가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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