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찾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주거단지 덩달아 '인기'
해외에서도 찾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주거단지 덩달아 '인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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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각종 규제로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자 중국 내에서 영어 교육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영어 수업을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3월 전인대에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교육 비중을 줄이자’며 영어시간 단축을 주장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중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글로벌시대 세계 공용어인 영어교육을 덜 받아 향후 어려움을 겪을까봐 고민하며 대안책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홍콩, 싱가포르 등 국제학교가 많은 곳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사교육 규제로 인해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전망입니다. 중국정부는 지난 7월 초•중•고교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솽젠정책(학생들이 숙제와 사교육 두 가지 굴레에서 해방)을 내놨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 상당수 부유층은 자녀를 제대로 교육시키고 싶어 제주도 영주권과 자녀의 국제학교 입학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재학생은 약 4600명으로 이중 한국인 85%, 중국 유학생 10%, 미국•호주•고교 등에서 온 유학생이 5%정도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정원에 비해 입학 희망하는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지난 5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한국국제학교(KIS) 초등부속시설 증축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정원 조정에 나설 예정이며 학생수가 2배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국의 사교육 및 영어교육 축소 움직임이 이어지며 교육여건이 우수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초등부속시설 증축 및 추가 국제학교 MOU를 통해 국제학교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영어교육도시 주변 부동산의 가치가 향후에는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학부모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제주 내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영어교육도시 내 주요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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