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상반기 호실적' 우리카드, 수익원 다변화 대성공...해외시장도 정조준
[이슈] '상반기 호실적' 우리카드, 수익원 다변화 대성공...해외시장도 정조준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2.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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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호실적' 수익원 다변화 성공
- '자동차 할부금융' 해외시장도 공략
- '독자 가맹점 구축' 본업 경쟁력 강화

우리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한 수익원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해외시장에서도 할부금융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 '상반기 호실적' 수익원 다변화 성공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6억원 대비 10.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90억원으로 12.9% 증가했습니다. 

우리카드의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카드 외 자산이 급증한 게 눈길을 끕니다. 영업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2.2% 증가한 14조2642원입니다. 이 중 카드자산 규모는 9조7450억원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2344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에 비해 카드 외 자산 규모는 4조5192억원으로, 무려 1조3115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카드 외 자산은 대출·할부금융·리스 등로 구성됩니다. 

그만큼 우리카드가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입니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로 대출자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대부분 카드사가 결제성 리볼빙 또는 할부금융·리스자산 취급액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비신판자산 영업전략 변화가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자동차 할부금융' 해외시장도 공략 

무엇보다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동안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캐피탈업계의 고유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 집계를 보면 제네시스GV80(신차) 할부(현금구매 비율 10%, 대출 기간 60개월) 구매 시 카드사들은 연 2.3~4.1%의 최저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에 비해 캐피탈사들은 연 2.7~6.81%를 적용합니다.

또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올 상반기 6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의 할부금융 자산은 10조7977억원입니다. 이 중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6460억원으로 올해만 1조1222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우리카드는 카드 수수료 인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시장 상황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강화해왔습니다.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입니다.

또 우리카드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회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를 인수해 현지 법인을 출범시켰고,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로 사명을 바꾸면서 자회사 설립을 본격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국내 카드사들이 주목하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세안자동차 연맹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 수는 56만 대에 달합니다. 

◆ '독자 가맹점 구축' 본업 경쟁력 강화

우리카드는 국내에서 쌓아온 디지털 금융과 자동차 금융 역량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에서 우위를 선점하려 합니다. 또 동남아시아에서 가전제품으로 할부금융 영역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물론 해외시장 뿐 아니라 본업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독자 가맹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전업카드사 가운데 BC카드의 가맹망을 사용하는 곳은 우리카드가 유일합니다.

독자 가맹망 구축은 지난 2013년 이후 지속해서 검토해온 사업입니다. 지난 8월 우리카드는 가맹점 식별 시스템 체계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비씨카드에 맡겼던 대행 업무를 자체 수행하려는 것입니다.

또 확보한 가맹점 데이터로 초개인화 마케팅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등의 신사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자체결제망 구축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새 상품 ‘NU Uniq(뉴 유니크)·NU Blanc(뉴 블랑)’을 출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 신규 브랜드 '뉴(NU)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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