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나손해보험, 디지털 경쟁력과 혁신상품으로 '위기 극복'
[이슈] 하나손해보험, 디지털 경쟁력과 혁신상품으로 '위기 극복'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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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 '수익성 개선 노력'  
- 디지털 경쟁력 강화 '혁신적인 상품 개발'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 'ESG+보험'

출범 2년을 맞은 하나손해보험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장기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고, 디지털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혁신적인 상품들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 '수익성 개선 노력'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이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가 2020년 6월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의존도가 높았던 더케이손해보험은 수익성 악화를 겪었고, 2019년에만 455억원의 적자를 안게 됐습니다. 그러나 하나손해보험은 포트폴리오와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금리 인상 등의 악조건으로 투자이익이 줄고, 법인세가 늘면서 다시 적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올 상반기 당기 순손실액은 167억원입니다.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7.5%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어난 것입니다. 현재 하나손해보험은 수익 개선을 위해 장기보장성 보험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하나금융지주를 상대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급여력비율(RBC)을 제고하고, 장기보장성보험 비중도 늘리고 있습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장기보장성보험을 비롯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디지털 경쟁력 강화 '혁신적인 상품 개발'

특히 하나손해보험은 지속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난 3월부터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재영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기반의 'B2B2C 제휴'(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소비자에 제공하는 전자상거래)확대와 D2C(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채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적인 상품도 적극 개발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고, 매출도 꾸준히 늘리려는 것입니다. ‘무배당 하나 Up-Grade 건강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 보험은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하고,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보장 담보 개수도 확대했고 건강한 고객의 보장 한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비용을 보장해 주는 해외여행보험도 내놨습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격리비용 보장이 가능한 배타적사용권을 6개월이나 부여 받았습니다.

해외여행보험에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부여 받은 것은 신상품심의위원회 운영 이후 처음입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로 성수기인 8월 대비 매출액이 400%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 'ESG+보험' 

하나손해보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력 상품들을 ESG경영에 담아 개발하고 있습니다. 9월 출시한 '하나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 보험은 자동차 운행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개발됐습니다. 운전자의 주행거리 및 운전습관에 따라 최적의 상품 플랜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습니다. 

또 하나손해보험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ESG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친환경 차량을 지원해 사회복지시설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동차 적게 타기 캠페인, 전기차 기부 캠페인, 숲 조성 캠페인과 같은 ESG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영 대표 역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앞장서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탄소 배출과 연계된 ESG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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