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증설 추진...“내년 말 상업 생산 예정”
태풍 피해 입은 카볼블랙 생산 포항공장...피해 규모 얼마나?
OCI가 내일(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성’을 예상한 이우현 부회장의 전망이 적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CI는 앞서 2분기에 매출 1조551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실적을 두고 이 부회장은 “예상했던 수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6월에 있었던 화물연대 파업과 원재료 수급 차질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2분기 실적에 다소 아쉬움을 표했던 이 부회장은 3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분기부터 중국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의 정비 강화로 폴리실리콘 부족 현상 대두될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OCI의 수요도 증대할 것으로 내다본 것입니다.
하지만 OCI도 힌남노 태풍의 피해를 입는 등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은 지켜봐야 합니다. OCI 내부적으로는 현재 수급도 타이트한 상황이고 실적 발표 준비 분위기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3만5000톤 100% 가동 막바지
OCI 사업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베이직케미컬입니다. 이 영역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등입니다. 폴리실리콘은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기초 소재입니다.
OCI의 폴리실리콘 공장은 해외와 국내로 나눠져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용 제품은 한국의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태양광 제품은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의 주요 판매처는 내수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 유럽, 미국, 일본 등입니다. 군산 공장에서는 연간 4000톤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는 특히 태양광 산업에 쓰일 폴리실리콘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증대해 왔습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말레이시아 사마라주에 있습니다. ▲2018년 1만7000톤 ▲2019년 2만7000톤 ▲2020년 3만톤 ▲2022 3만5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일부 생산 공장 라인의 정비가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2년 만에 생산능력을 5000톤 정도 더 확보한 겁니다. 하지만 아직 100% 가동되는 건 아닙니다. OCI 관계자는 “설비를 이어서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 같이 설비가 돌아가기 위해선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100% 풀가동으로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존의 생산능력 3만 톤은 무리 없이 가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분기 발표에서 “3분기에는 모든 정비가 마무리되고 5000톤의 생산량을 늘린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부분도 정상적으로 운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디보틀네킹은 공정 과정의 병목 구간을 없애 생산 효율화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증설 추진...“내년 말 상업 생산 예정”
태양광 수요 증가도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 부회장은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최소 3~5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태양광 시장이 중국 중심에서 미국·유럽쪽으로 수요 시장의 지각 변동도 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 공장’ 생상능력 증설 추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기존 제품 대비 고출력 제품인 M10 모듈을 생산하며 올 4분기부터 증설에 착수해 내년 말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OCI는 최근 미국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가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 능력을 210MW에서 1GW로 확장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총 4000만달러 한화로 약 570억원을 투자해 기존 주거용 모듈 외 상업용 및 산업용 모듈로 제품군을 확대해 기존 제품 대비 고출력, 고효율 제품인 M10(18.2cm x 18.2cm) 모듈을 생산한다는 입장입니다. 올 4분기부터 증설에 착수해 이르면 2023년 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OCI는 이번 증설을 시작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의 통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 태풍 피해 입은 카볼블랙 생산 포항공장...피해 규모 얼마나?
내일 실적발표에서는 지난 9월에 태풍 ‘힌남노’ 피해 규모와 복구 계획도 주목됩니다. 힌남노로 인해 OCI 포항공장 전체가 침수됐다 복구된 바 있습니다. 당시 OCI는 생산중단 영향에 대해 일시적 생산 차질이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포항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영역은 ‘카본케미컬 부문’으로 카본블랙 등 제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설비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약 4751억원 수준입니다. 구체적인 피해 수치는 실적 발표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OCI는 구체적인 피해 사항에 대해선 실적 발표를 통해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OCI 관계자는 “포항공장의 경우 올해 4분기 대정비가 한 달 정도 예정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태풍 피해에 따라 공장 가동을 멈춘 김에 기간을 앞당겨 정비를 반 정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별도 포항공장의 보수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