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시 충격 불가피…주목할 지표는?
美 금리인상시 충격 불가피…주목할 지표는?
  • 김성현
  • 승인 2015.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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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25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오늘 장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 투자전략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이미 시장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기반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불확실성은 잔존해 있는 느낌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채현기 연구원]
금융시장 가격을 보면, 예를 들어 달러화 강세 기조라든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12월 금리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 국면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첫 금리인상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점,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부분들이 일정부분 되돌려지는 것 등을 감안하면 뚜렷한 상승 재료도 마땅히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지혜 앵커]
사실, 지지난주 주말 파리 테러 사태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기도 했었는데, 다시 살펴본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파리 테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3대 증시가 주초대비 3%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시현하였습니다. 추가 테러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파리 테러의 부정적인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주 초반만 하더라도 파리 테러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파리 테러 여파가 단기로 그치면서 앞으로의 금융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흐름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앞서도 언급했듯이 12월 FOMC회의(12월 15~16일)를 앞두고 미국 주요 경제지표의 흐름에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 경제지표 흐름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지혜 앵커]
그렇다면 이번 주 주목해봐야 할 경제지표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우선 미국 내 설비투자와 산업생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내구재주문(10월)은 지난 9월 대비 1%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반등하는 흐름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저유가와 주요 교역국의 경기 부진 등이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었으나 3분기 중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완화된 점과 전월 민간항공 부문의 급격한 감소 여파가 줄어든 점이 지수 반등에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전 주택과 고용시장과 관련된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구재주문까지 예상치에 부합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지혜 앵커]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국면인데, 이에 대한 판단은 어떤가요?

[채현기 연구원]
양대 소비심리 역시 전월대비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용 및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소득 증가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심리의 개선에 일조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통상적으로 연말 소비시즌에 연간 매출의 20~40% 정도가 발생하고 있어 4분기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전미소매업협회(NRF)에서는 올해 연말소비가 3.7%의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좋은 경제지표가 좋게 해석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12월 중순 이후에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지혜 앵커]
네, 그 밖에 남은 11월 주목해야할 변수와 바람직한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채현기 연구원]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의 지지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추가적으로 강화될 가능성도 낮은 상황입니다.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인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원화 절상의 기대심리가 높아져야 하는데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동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인데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50달러대 상향 테스트가 이어져야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12월 FOMC회의 결과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좀 더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어집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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