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waiq Casting & Forging’...두산에너빌리티 지분 투자된 '합작사'
사우디는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텃밭....“누적 10조원 이상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단조 공장 공정률이 12%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8일 현지 주단조 공장 착공 진행 상황에 대해 “10월 말 기준으로 약 12%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지공사와 철골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철골 설치 공사가 마무리 되면 기계·전기 설치 공사와 시운 전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서 진행 중인 주단조 공장은 40만m² 제곱미터 면적으로 연간 6만톤의 주·단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공장이 준공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와 2025년 1분기까지 공장 완공 계획”
주·단조는 주조와 단조의 줄임말입니다.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 ▲금속 재료를 일정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태를 만드는 단조로 구분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단조 사업을 1976년 창원공장 착공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1만7000톤 단조 프레스를 자체기술로 제작하는 등 주단조 분야의 기술과 생산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해당 공장 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단독으로 수주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사업 규모만 1조원 규모로 올해 2월 건설 계약을 따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수의 협력회사와 함께 2025년 1분기까지 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트와 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옹 기자재에 쓰이는 주단조 제품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협력회사 숫자까진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실질적인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진행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양해각서를 제결한 ‘Alfanar’사도 현지 협력 회사 중 한 곳입니다. 양사는 이날 ‘주조·단조 공장 건설 추진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Alfanar도 지난 5월부터 현지 공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Tuwaiq Casting & Forging’...두산에너빌리티 지분 투자된 '합작사'
두산에너빌리티에 주단조 공장 공사를 발주한 회사는 ‘Tuwaiq Casting & Forging’사입니다. 이 회사는 올 1월 3개 기관이 함께 세운 합작회사입니다.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와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기업 ‘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 ▲두산에너빌리티 등 3사가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3사는 지난 1월 18일 세계적인 규모의 주단조 합작회사인 ‘Tuwaiq Casting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당시 협약 체결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에너지 장관, 야시르 알루미얀 사우디 국푸펀드 총재 등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공장 운영권은 ‘Tuwaiq Casting & Forging’사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작회사의 최대주주나 투자 지분율, 향후 공장 생산에 따른 수익 배부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사우디는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텃밭....“누적 10조원 이상 계약”
사우디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겐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온 수주 텃밭입니다. 올해에만 ▲ 1월 주조·공장 건설계약(1조원) ▲8월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8400억원) ▲9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5400억원)을 따냈습니다.
또 ▲2021년 얀부 4단 해수담수화 플랜트(7800억) ▲2017년 사우디 해수담수화 플랜트(4700억원) ▲2016년 파드힐리 복합화력 발전소(1조) ▲2012년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1조1000억원) 등 2010년까지 누적 10조원 가량을 사우디에서만 따낸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추진 중인 사우디 주단조 공장 건설 추진과 관련해 향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