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정상화 박차..."18개 압연공장 중 올해 15개 복구 예정"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상화 박차..."18개 압연공장 중 올해 15개 복구 예정"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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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14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전사적인 역량을 총 결집해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에 따르면 총 18개 압연공장 중 올해 15개를 복구할 예정입니다. 현재 1열연, 1냉연 등 7개 공장이 정상가동 중이며 연내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공급하던 제품을 모두 정상적으로 재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제철소 가동 이후 처음으로 냉천이 범람해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 생산 라인의 지하 Culvert(길이 40km, 지하 8~15m)가 완전 침수되고 지상 1~1.5m까지 물에 잠기는 불가항력적 천재지변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는 매뉴얼에 맞춰 힌남노 상륙 1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이 역대급 위력이라는 예보에 따라 하역 선박 피항, 시설물 결속, 침수 위험 지역 모래주머니·방수벽 설치, 배수로 정비 등 사전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장 침수시 화재와 폭발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포항제철소 54년 역사상 유례없는 특단의 방재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포스코는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 덕분에 압연지역 완전 침수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후 복구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 3기를 동시에 휴풍시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50년의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쇳물이 굳는 냉입(冷入) 발생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고로를 4일만에 재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각 공장의 설비 구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터는 선강 및 압연 전 공정에 걸쳐 약 44,000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31%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이 중 73%가 복구 완료된 상태입니다.

포스코는 당초 해당 침수 설비를 신규로 발주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제작·설치에 1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능한 직접 복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 복구작업은 EIC기술부 손병락 명장의 주도하에 5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총 동원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모두 47대중 33대를 자체적으로 분해·세척·조립해 복구하는데 성공했고 나머지 모터 복구작업도 공장 재가동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포스코는 복구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국내 고객사 피해 최소화 및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품을 구매하는 473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급 이상 유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수급 문제 발생 우려가 있는 81개 고객사에 대해 광양제철소 전환생산, PT.KP·포스코장가항포항불수강(PZSS) 등 해외 사업장 활용, 타 철강사 협업 공급 등 일대일 맞춤형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수급불안을 해소했습니다. 이외에도 공급사 지원책, 상생펀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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