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방향성 잃고 정체"...美 긴축완화·경기침체 우려 공존
[주간증시전망] "방향성 잃고 정체"...美 긴축완화·경기침체 우려 공존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2.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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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힐 전망입니다. 연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1.86% 내린 2389.04에 장을 마쳤습니다. 우선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이 관심사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과 3월 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단행돼 5.0%에서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거란 전망은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예상되면서, 단기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미국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와 3개월 만기 국채 금리의 격차가 장중 0.90포인트 이상 확대된 상황입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폭 확대는 경기침체 전조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도 미국 경제에 대해 비관론을 제시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7일 발표한 중국시설 격리와 강제적 유전자증폭(PCR)검사 완화를 핵심으로 한 '방역 최적화 10개 조치'도 주목할 이벤트입니다. 공장 폐쇄·물류 지연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단, 감염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스템 붕괴는 중국의 리오프닝을 킂출 수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에 편승하기보다는 할인율 부담으로 장기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딥밸류 주식 등을 단계적으로 사 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관심 업종으로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꼽았습니다.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로는 2310~2430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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