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전기차 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2일 신규 상장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는 21일 양 거래소에서 각각 기념식을 개최하며, 한·중 공동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4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계획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전날 양국 대표기업과 신성장 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 3종 ▲KRX CSI 한·중 대표기업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등을 개발했습니다.

이 중 우선적으로 반도체와 전기차 테마 ETF를 양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중반도체(합성)'·'KODEX 한중전기차(합성)'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반도체(합성)'·'TIGER 한중전기차(합성)' 등 ETF 4종을 이달 22일 선보입니다. 

상해증권거래소의 경우 화타이파인브릿지운용을 통해 반도체 테마 ETF 1종을 같은 날 신규 상장합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해증권거래소와 지난해 5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테마형 지수(반도체·전기차)를 기초로 하는 ETF를 양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초의 한-중 연계 상품으로서 대중(對中) 투자 접근성 제고로 해외투자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특정 국가와 산업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하슬 기자 kimhaseul@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