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략]中 주가 폭락, 정말 끝났는가?
[출발전략]中 주가 폭락, 정말 끝났는가?
  • 김성현
  • 승인 2016.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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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월 6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오늘 장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 투자전략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중국발 쇼크가 일단은 진정되는 분위기에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와 지난밤 주요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전일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으로 마감했으나,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및 위안화 고시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패닉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감회에서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효용성에 의문에 대해 반박한 데 이어 대주주와 임원들의 지분 매각을 금지한 조치와 관련된 규정을 수정, 새로운 법안을 발표하겠다는 스탠스 역시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였는데요. 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1조 위안 규모에 이르는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가 고비이기는 하나, 정부의 정책 대응 여력이 많아 금주 고비를 잘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지혜 앵커]
중국 증시 급락의 배경은 물론 경제지표 부진 영향도 있지만 수급 이슈도 좀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중국 증시의 급락 배경은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의 부진한 성적이 나오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공황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1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12월 PMI제조업지수가 여전히 위축국면을 지속한 데 이어, 4일 발표된 차이신 PMI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49.0와 전월치인 48.6를 공히 하회한 48.2를 기록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가중된 점이 투자심리를 훼손시킨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여력이 많고,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부진한 제조업 경기와는 달리 서비스업 경기는 비교적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중국 경기의 하강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지혜 앵커]
위안화 환율의 방향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절하추세를 지속하다가 전일에는 고시환율이 소폭 절상되는 흐름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4일 역외환율(CNH) 급등에서 시작된 위안화 절하가 5일 이후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일 인민은행은 역내환율(CNY)은 6.6438로 전일 종가대비 0.26% 절상된 수준으로 고시했죠. 역내외 환율 모두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내외 환율 격차는 5일 종가기준 1.97%로 확대되고 있어 절하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위안화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것은 사실이나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안화 환율의 절하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출의 숨통을 트여주는 데는 일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내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절하속도 조절은 의미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지혜 앵커]
추가적으로 원화의 약세, 상대적으로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엔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판단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국내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절하 압력 이 상존,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1,190원대까지 상승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일본 엔화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데요. 전일 2개월래 최고치인 119엔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말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엔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엔 환율이 장중 1000원대 재진입,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수출주에 대한 센티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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