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지면용)올해 개통 철도·도로 수혜단지…추가 수익 가능여부 살펴야
(오프/지면용)올해 개통 철도·도로 수혜단지…추가 수익 가능여부 살펴야
  • 김종화
  • 승인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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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 올해 개통하는 주요 철도와 도로 주변의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수서-평택KTX, 신분당선 연장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제2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이 올해 개통한다.

6월 개통하는 수서-평택KTX 노선은 이미 주변 지역에 시세가 반영됐지만 대형건설사들이 신규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하며 추가로 집값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KTX수서역과 약 1km 떨어진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 업무지구에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464실을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3차'를 분양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 '비전 아이파크 평택' 585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오는 30일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정자역에서 용인시를 거쳐 수원시 광교까지 연결되는 12.8㎞ 구간에 동천역·수지구청역·성복역·상현역·광교중앙(아주대)역· 광교(경기대)역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신설 성복역 인근에 1116가구 규모의 용인 성복 푸르지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신설 상현역 인근 풍덕천동 신정마을 7단지 84㎡는 지난해 1분기 4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들어 6% 오른 4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도 6월에 개통한다. 성남과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총 57km 구간에 11개 역이 신설된다. 전철을 타면 여주서 강남, 분당·판교까지 30분 걸린다.

지난해 1분기 2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광주시 삼동 우남퍼스트빌 84㎡가 올들어 14% 오른 3억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설역 주변 집값이 뛰고 있다.

7월 개통할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시청 등을 거쳐 남동구 운연동까지 29.2㎞로 27개 역이 있다. 다음달 27일 개통하는 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 7.3㎞에는 인하대역·숭의역·신포역·인천역 등 4개 역이 생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신설 구간에 위치한 '검단 e편한세상', 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 '용현대우' 등 기존 아파트 값이 이미 많이 올랐다.

11월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는 광주시 초월읍에서 원주시 가현동까지 연결된다. 월송IC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50분, 인천공항까지 90분 정도 소요된다.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 9블록에 '롯데캐슬 더퍼스트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0층 10개동 1116가구로 구성돼 지난해 11월 분양한 10블록 1243가구와 합쳐 2359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원주시 태장동의 우성1차 아파트가 지난해 1분기보다 3.9% 오르는 등 원주 지역 부동산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광명 소하리를 연결하는 왕복 4~6차선 27.38㎞의 수원-광명고속도로도 하반기 개통한다. 서수원-오산-평택고속도로와 연결돼 경부·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산시 사동의 상록수타운월드 아파트가 지난해 1분기보다 12% 오르는 등 수혜단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새로 개통하는 철도·도로 인근의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이미 오른 가격이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환기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개통을 앞둔 단지는 이미 가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수도권신도시는 교통이 좋아져도 수혜단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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