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물산, 자원순환 실천하며 환경 지킨다..."재활용 사원증 걸고 출근"
[이슈] 삼성물산, 자원순환 실천하며 환경 지킨다..."재활용 사원증 걸고 출근"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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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호평...폐안전모가 사원증 케이스로 재탄생 
- 중소기업들과 협력 관계도 구축...건설자재와 사무용품에도 적용

 

건설현장에 설치된 폐기 보호구 수거함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쏟아져나오는 폐안전모를 임직원 사원증 등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에 일감을 제공하며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호평...폐안전모가 사원증 케이스로 재탄생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삼성물산 환경팀 제안으로 시작된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폐기물을 '버려지는 것'이 아닌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물산은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첫 폐기물로 평택 건설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를 선정했습니다.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임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원증 케이스와 목걸이를 제작한 것입니다. 나아가 다양한 건설자재와 사무용품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폐안전모는 건설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폐기물"이라며 "플라스틱이 원재료인 만큼 재생원료화를 통해 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어 폐안전모를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삼성물산 평택 공사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안전모는 연간 4~8t에 달합니다.

이런 폐안전모 같은 폐플라스틱은 주로 소각용 연료로 만들어져 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는 데 그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폐기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구축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른쪽부터) 폐안전모, 폐안전모 분해, 재생원료 [사진제공=삼성물산]
(오른쪽부터) 폐안전모, 폐안전모 분해, 재생원료 [사진제공=삼성물산]

중소기업들과 협력 관계도 구축...건설자재와 사무용품에도 적용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폐안전모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중소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공단수지가 폐안전모의 재생원료화 작업을 진행했고, 상일씨앤씨가 사원증 제작을 맡았습니다.

우선 평택 건설현장에서 오염과 파손으로 매주 버려지는 약 200여 개의 폐안전모를 수거해 안전모의 플라스틱 부분만을 따로 분리합니다. 이어 파쇄 공정과 열처리 작업을 거치면 재생원료화 작업이 끝납니다. 완성된 재생 플라스틱은 ABS원료로 재탄생합니다.

완성된 ABS원료는 사출기계를 통해 약 240도의 온도로 원료를 녹여 액체화된 원료를 금형 틀에 주입 후 냉각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초음파 접합 및 제품 조립과정 등 10가지가 넘는 작업을 통해 비로소 폐안전모가 사원증으로 완성됩니다. 준비된 사원증은 신규 발급 및 교체 인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됩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개의 폐안전모로 7개의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 수 있고, 사원증의 목걸이 줄 또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를 사용했다"며 "100% 재생원료로 제작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고, 자원순환이 가능한 제품의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건설자재나 임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자원순환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에 힘입어 폐안전모 순환이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활용해 제작된 사원증 케이스 사진
재활용해 제작된 사원증 케이스 사진 [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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