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래·마산 클러스터, 대곶 R&D… 혁신 해일 탄 ‘김포’
구래·마산 클러스터, 대곶 R&D… 혁신 해일 탄 ‘김포’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3.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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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마산동 유휴 국유지에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탈탄소화 녹색산업’ 계획이 담긴 ‘대곶 친환경 R&D’ 추진
학운 3-1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승인으로 약 1045억원의 경제효과 기대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6일 기획재정부 주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김포=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70만 미래도시’를 향한 김포시가 혁신의 해일에 올라탔다.

김포 안에서 가장 젊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구래·마산동에 미래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게 하나의 사례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래산업 관련 움직임이 김포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산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기재부-김포시, ‘미래혁신 구래·마산’에 손잡다

김포시는 2023년 새해 ‘미래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의 새해 신년사에 맞춰 “70만 김포시대를 가슴에 새기겠다"라는 발언의 연장선으로 김포에 미래혁신을 도모해 튼튼한 ‘인구 70만 대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병수 시장의 발걸음은 새해부터 분주했다.

기획재정부와 만나 김포한강신도시 중 가장 젊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구래·마산동에 ‘혁신’을 더하는 작업에 나서며 지난 6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구래·마산동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설득했다.

김병수 시장은 기재부 심의 당시 단순히 주택 공급 방식 또는 채우기식 산업 유치가 아닌 △자족기능 강화 및 부가산업 확충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용도로 구래·마산동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구래동(5만 5000㎡) 마산동(2만 9000㎡)의 유휴 국유지를 토지개발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해당 부지는 기재부 소유 국유지로 향후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및 대형 상업시설,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포시와 정부는 향후 구래·마산동 토지 기능을 구체화시켜 △미래산업 선도 및 지역 경제 상생 활성화 △김포시 명소화로 “김포에 산다"라는 자부심을 높이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토지의 용도 및 기능은 향후 국유재산정책심의회의 사업 계획 수립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대곶 친환경 R&D’ 비전에 산업계 ‘시선집중’

연장선으로 김포시가 지난해 말 선보인 ‘대곶 친환경 R&D(연구개발)’ 비전 역시 김포에 혁신을 일으키는 원동력 중 하나다.

해당 비전은 윤석열 정부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지구(콤팩트시티)’와 맥을 같이하는 기획안으로, 김포를 미래산업 첨단지구로 발돋움시킬 촉매제로 이해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대곶 친환경 R&D 비전은 콤팩트시티와 함께 글로벌 미래산업을 선도할 연구부지에 들어설 국내외 대기업을 신속히 유치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새해 1월부터 △사업성 확보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지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곶 친환경 R&D 비전에 포함된 ‘친환경’ 혁신도 눈에 띈다.

△친환경 모빌리티(UAM, 전기차, 수소차 관련) △지능형 로봇 △첨단소재 부품(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도모)을 중점으로 한 ‘탈탄소화 녹색산업’ 계획이 비전 안에 담겨 있다.

그간 대곶면 현안으로 ‘주택·공장 혼재에 따른 환경오염’ 등이 거론됨에 따라 ‘친환경’을 접목시킨 해당 비전은 지역 현안을 해결할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장선상으로 ‘대곶 친환경 R&D’ 비전은 김병수 시장의 △국제연구산업단지 및 국제 스타트업 밸리 조성 △대곶지구 종합개발계획 추진 공약과도 궤를 같이 한다.

시는 △구래·마산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대곶 친환경 R&D 단지 등이 조성된다면,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현 정부 첫 신도시) 및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함께 김포경제 경쟁력 및 시너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운3-1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또 하나의 혁신 해일… 불이 꺼지지 않는 ‘학운 단지’ 주목

양촌읍 학운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김포 학운 3-1 일반산업단지계획’ 역시 김포의 혁신 해일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원동력으로 손꼽는다.

김포골드밸리 중심에 위치할 이 단지는 약 12만㎡ 규모로 계획적 개발을 통해 난개발 방지를 도모하는 특징이 있으며 더욱이 해당 단지가 조성된다면 약 1045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학운 단지 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며 “공모 조건으로 김포골드밸리 내 동서3축 도로 연결을 위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관통 연결도로 설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는 김포골드밸리 내 고질적인 차량 지·정체 문제 해소뿐 아니라, 고가 차도 공사비(약 130억원)를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이전해 시의 재정 부담을 덜어내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학운 3-1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승인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 장기화로 어려운 김포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예산 절감의 긍정적 선례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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