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공기청정기 제품 개발 몰두...‘끝없는 혁신 거듭’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 2026년까지 연평균 8.1% 성장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0.01㎛(마이크로미터) 미세먼지를 99.99%까지 포집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를 출시했습니다. 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시점은 지난달 26일. 색상은 세이지 그린, 라벤더 등 모두 4종류입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이맘때 새로운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는데, 다가올 봄철을 앞두고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에어특공개 큐브 에어 편’ 영상은 게시 5일 만에 누적 조회 수가 88만4000회(3일 기준)가 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올 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출산한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하면서 ‘회장이 선물한 공기청정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기청정기가 지난 달 말 출시된 ‘2023년형 비스포크 신형 공기청정기’였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공기청정기 제품 출고가는 타입과 청정면적(60~123㎡) 에 따라 약 80만원에서 170만원까지 책정돼 있습니다. 다가올 황사 계절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가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진=배석원 기자]
◆ 주방·서재·반려동물 있는 곳까지 방방 곳곳 청정 ‘이상 무’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는 ‘맞춤 케어 필터’가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모델부터는 ▲탈취 필터 ▲펫 필터 ▲트리플 안심 청정 필터까지 3가지 필터를 상황에 맞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탈취 필터의 경우 0.01㎛(마이크로미터) 미세먼지를 99.99%까지 포집할 수 있습니다. 기존 탈취 모델보다 2.4배 정도 성능이 더 향상됐습니다. 2018년에 출시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의 경우에는 0.3㎛(마이크로미터) 포집 능력이었습니다. 펫 필터는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까지 잡아줍니다. 펫 3종 가스(체취·대변·사료) 탈취 효율에서 99%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개발부서의 설명입니다. 청정 필터는 대장균과 팬살균·공간제균·포도상구균 등을 99% 이상 잡아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주방에선 탈취 필터를, 동물이 있는 공간에선 펫 필터, 서재 등 거실 청정이 필요하면 청정 필터 등으로 필요에 따라 바꿔 끼워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022년도 제품은 제품을 구매할 때 지정된 필터만을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지만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에어는 일반 모델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사용 공간이 달라지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살게 된다거나 할 때 생활에 맞춰서 필터만 새로 구매해서 스마트싱스로 설정하면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직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원이 꺼져 있어도 자동으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도 그대로 구현됐습니다. 맞춤 청정 AI+ 기능이 탑재돼 10분마다 공기 질을 분석해 오염도가 높아지기 전에 공기청정기가 스스로 작동하는 기능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을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공기청정기 큐브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건 5년 전입니다. 2018년 조용한 무풍 청정 큐브 디자인을 처음으로 도입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고, 2020년 펫 특화 청정 모델, 2022년 비스포크 패널을 도입한 공기청정기, 2023년 맞춤 케어 필터 적용까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공기청정기를 선보여 왔습니다.
◆ 20년 이상 공기청정기 제품 개발 몰두...‘끝없는 혁신 거듭’
삼성전자가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든 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2003년에는 집진 능력을 강화한 ‘나노 ep헤파 시스템’ 방식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바 있고, 2005년에는 웰빙필터시스템을 적용한 ‘하우젠공기청정기’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는 가습기능과 공기청정기 두 개 기능을 결합한 ‘자연가습청정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후로도 매년 새로운 모델의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블루스카이’ 모델과 ‘비스포크 큐브’ 모델입니다.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가 2014년 7월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당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탈취 효율 100% 달성 인증을 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도 1등급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출고가는 189만원. 그간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다른 공기청정기 제품보다도 높은 가격대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그해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00% 성적표를 받는 등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주요 요인으로는 신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와 기존의 공기 청정기 등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이후로도 블루스카이 모델도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2015년에는 중형 공기청정기 AX7000 모델을 선보였고, 2016년에는 사용자에게 공기 상태에 따라 위험시 1분간 알림이 울리는 ‘블루스카이 세이프티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2017년에는 ‘청정수 순환’방식을 적용한 블루스카이 6000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물때와 세균, 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이 되는 제품의 고인 물을 없앤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싱스 기능을 탑재한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리즈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무풍 큐브 디자인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면서 지금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까지 삼성전자만의 공기청정기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 2026년까지 연평균 8.1% 성장
글로벌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마켓앤마켓의 공기청정기 시장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96억 달러(약 11조 7888억원)에서 2026년 141억 달러(약 17조3162억) 이상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8.1% 수준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했지만 해외에서도 비스포크 컨셉으로 글로벌 전개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의 출시일과 해외 출시일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