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6257억원으로 역대 최대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6257억원으로 역대 최대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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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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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이자·외환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배당 성향을 27%로 결정하고,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하나금융은 9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6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1년(3조5261억원)보다 996억원(2.82%) 늘었습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그룹 핵심 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이자 이익은 8조9천198억원으로 전년(7조4372억원) 대비 20% 늘었습니다.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 1.96%, 1.74%로 2021년(1.71%·1.47%)과 비교해 각 0.25%포인트, 0.2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1189억원(6.4%) 줄어든 1조74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외환 관련 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외환매매익은 전년(383억원)의 13배를 넘는 51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입 등 외환 수수료도 전년 대비 37% 늘어난 271억원이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 관련 이익 증가는 선물환 수요 발굴 등의 영업 활성화,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대 노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3% 증가한 3조16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증권이 1260억원, 하나캐피탈이 2983억원, 하나카드가 19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350원으로,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그룹의 연간 배당 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입니다.

또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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