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라스베이거스에 미국 4번째 공장 준공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라스베이거스에 미국 4번째 공장 준공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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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가 최근 준공한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가 최근 준공한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를 통해 북미시장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전기·전자폐기물 및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약 3700㎡ 규모의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시애틀, 애틀랜타, 프레드릭스버그에 이은 테스(TES-USA)의 4번째 미국 거점입니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ITAD 작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ITAD에는 정보 파기뿐 아니라 이후 IT 자산의 재활용·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됩니다. 테스는 ITAD 폐기물 규제에 대응해 다수의 인허가를 확보해 완벽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공장이 위치한 네바다주는 최근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약 36억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네바다주를 거점으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연합체도 출범했습니다. 

연합체에는 테슬라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Albemarle)을 비롯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물량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나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공급지를 제한하는 법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역내 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가 확보한 폐배터리 물량과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할 것”이라며 “테스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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