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재용표' 지역 균형발전안 '눈에 띄네'..."삼성, 비수도권에 10년간 60조 투자"
[이슈] '이재용표' 지역 균형발전안 '눈에 띄네'..."삼성, 비수도권에 10년간 60조 투자"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3.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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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화 사업' 지정...글로벌 수준 경쟁력 제고
국산화 확대로 '내실 강화'...지역 인재 양성도 '눈길' 
C랩 아웃사이드 광주도 출범...지역 경제 발전 촉진

삼성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후, 지방 사업장을 순회하며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삼성의 '지역 균형 발전안'에는 이 같은 이 회장의 '지역 사랑' 행보가 잘 녹아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등 추가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 중인 C랩에 이어, 광주에 신규 거점 구축하는 등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지역별 특화 사업' 지정...글로벌 수준 경쟁력 제고

삼성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합니다. 경상권은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호남권은 삼성의 미래 가전 사업에서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삼성 측은 이처럼 지역별 구분을 둔 이유에 대해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조정희 GIST 대학장(왼쪽부터),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조정희 GIST 대학장(왼쪽부터),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산화 확대로 '내실 강화'...지역 인재 양성도 '눈길' 

지역 사업장별 대규모 투자 외에, 추가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먼저 삼성은 반도체 설비·소재 경쟁력 강화 및 국산화 확대를 위해 국내 협력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2·3차 협력회사 및 취약 산업·소멸 지역의 기업 지원을 통해 내실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은 또 주요 국내 대학들과 함께 운영 중인 반도체 계약학과를 지방 소재 대학에도 신규로 개설해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의 업무공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의 업무공간
[사진=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도 출범...지역 경제 발전 촉진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운영도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20일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출범시켰습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를 그대로 이전해 광주 지역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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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3-31 11:56:20
https://youtu.be/jG2an-p7G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