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내년부터 내 카드 사용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사용하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의 월별 사용금액, 결제 예정 금액과 포인트 적립액 등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민 1인 당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평균 3.6개로, 총 카드 발급수는 9564만개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1인당 평균 2.2개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많은 카드를 사용 중이다. 전체 지급수단 중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현금(14%), 체크카드(16%)보다 월등히 높다.
신용카드의 이용 선호도와 금액이 증대되고 있지만 본인의 카드 사용 내역을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감원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서비스를 두고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잊고 있던 휴면카드를 손쉽게 파악해 신용카드 부당사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설한 이후에도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하고, 카드 연회비나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업카드 8개사 외에도 농협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카드 겸업은행 등 11개 은행의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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