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0주년 우리카드, 성공적인 '홀로서기' 작업...플랫폼 사업자 전환에도 박차
[이슈] 10주년 우리카드, 성공적인 '홀로서기' 작업...플랫폼 사업자 전환에도 박차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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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제망 독립 본격화...2분기 단독가맹점 출범 임박 
-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디지털 이용자 500만명 목표"
- 국내외 견고한 성장세...'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우리카드가 결제망 독립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디지털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결제망 독립 본격화...2분기 단독가맹점 출범 임박 

1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 가맹점 100만 개를 모집하며 이른바 '홀로서기'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2분기 내로 30만 개를 추가한 총 130만 개 가맹점을 통해 단독가맹점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비씨(BC)카드 결제망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자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자체 독자가맹점 구축을 선언했고, 독자가맹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목표했던 가맹점 100만 개 모집에 성공하면서, 2분기 단독가맹점 오픈의 청신호를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총 200만 개 가맹점을 확보해 전업카드사로 완전히 자립하려 합니다. 또 가맹점의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디지털 기반 신사업 서비스를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카드 모집과 심사, 통지, 매입, 대금 지급 등도 모두 담당해 가맹점 데이터도 확보하려 합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자체 네트워크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대형 가맹점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박완식 우리카드 신임 대표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카드 이용 회원 수와 매출 증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업계 중위권에 안착하려는 것입니다.

◆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디지털 이용자 500만명 목표"

또 우리카드는 플랫폼 사업자 전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사 디지털 앱 이용 고객을 늘릴 방침입니다. 우리카드의 지난달 기준 디지털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370만 명입니다. 디지털 MAU 목표는 500만 명으로, 카드 이용 회원 수와 매출 증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특히 대출플랫폼, 쇼핑, 광고 등 부문에서 수익 사업을 전개해 디지털 플랫폼을 우리카드의 주력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혜택 증대, 디지털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이 효과를 최대치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정부의 데이터 활성화 기조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과 오픈뱅킹 등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해 앱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것입니다.

해외 진출 지역인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도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려 합니다. 미얀마에서는 소액대출업을, 인도네시아에서는 리테일·핀테크를 주력한다는 구상입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업기반 확대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외형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 출범식 모습 [사진제공=우리카드]

◆ 국내외 견고한 성장세...'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무엇보다 우리카드는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41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내 8개 전업카드사 중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만 순익이 증가한 만큼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조달금리와 이자 비용 상승 등 업계 불황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지난 2020년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202억 원, 다음 해에는 2007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자산도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영업자산(상품별 잔액 기준) 규모는 14조2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부문의 자산은 10조3895억원으로 6.3%, 기타자산(할부금융·리스·대출금)은 3조8663억원으로 27.9% 늘었습니다.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미얀마,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약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4개월 만에 21억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만큼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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