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30년. 승객을 태운 UAM(도심항공교통)이 부산 상공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부산세계엑스포가 열리는 현장으로 접근합니다. 조종사와 승객(악동뮤지션 이찬혁)은 편한 분위기에서 엑스포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UAM 기체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하늘 높이 솟구치더니 이내 추락합니다. 숙련된 조종사의 비행으로 가까스로 지상에 착륙했더니, 이번엔 엑스포 현장(부산 북항)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으로 변해있습니다. 시차가 2030년에서 2023년으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곧이어 영상은 부산엑스포가 열리던 2030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염원과 응원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SK(주)가 부산세계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2030 미래에서 온 찬혁의 사연은?(feat. 2030 부산엑스포가 열려야 하는 이유)' 영상 내용입니다. 지난달 27일 SK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는데 SF형식과 가수 악동뮤지션 이찬혁 출연, 재미를 살린 연출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지 열흘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기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1시 기준 1200만회도 넘었습니다. SK는 6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는 물론 SK 브랜드 이미지 홍보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브랜드담당, 기획력으로 제대로 일냈다...조회수 1200만 돌파
이번 SK의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은 그간 SK가 제작해 올렸던 영상 콘텐츠 가운데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홍보에 성공적이라는 얘기입니다. '2030년 미래에서 온 찬혁의 사연?' 콘텐츠는 SK(주) '브랜드담당'의 기획력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기획에서 제작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영상 제작을 위해 외주 업체와 협업하긴 했지만, 최초 기획부터 콘셉트, 모델 확정, 영상 기법 등 디테일한 영상 편집과 관련된 부분까지 브랜드담당이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실제와 같은 촬영을 위해 부산 현장 촬영과 일부 CG 효과 등은 스튜디오를 빌려 진행했습니다.
영상 속 ▲착륙지는 '감천문화마을' ▲부산엑스포 예정지로는 '부산항 부지' ▲기자회견장은 '영화의 전당' ▲ARS 요청하던 스튜디오는 '벡스코' 내부 등 촬영 전반을 부산에서 촬영했습니다. SK(주) 브랜드담당 관계자는 "2030 엑스포 유치 장소가 확정되는 올해에는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자발적 응원과 지지를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 "단순 홍보 영상 아니었다"...국민 참여 이끌기 위해 '세계관'도 설정
SK가 제작한 영상은 ARS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 콘셉트를 적용했습니다. 단순히 영상의 스토리 구성 요소로 포함한 것이 아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이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관 설정을 포함시켰다는 겁니다.
SK브랜드담당 관계자는 "초기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국민들이 엑스포 유치 응원 활동 자체를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Platform(참여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국민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미래로부터의 시간여행(Time-Slip), 시대를 불변하고 어필할 수 있는 가족愛, 누구나 쉽게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인 ARS 도입 등 효과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기획 단계에서 고민했고 이것들이 최종적으로 ‘퓨트로’(Future + Retro)콘셉트로 도출된 배경"이라고 전했습니다.
◆ 수소드론 택시·세포배양 연어욱 모두 SK그룹의 실제 사업 영역
SK가 제작한 '2030 미래에서 온 찬혁의 사연은?(feat. 2030 부산엑스포가 열려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부산엑스포 홍보 얘기만 풀어 놓은 것은 아닙니다.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뿐만 아니라 SK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 혁신 기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이찬혁)이 타고 있는 UAM 기체는 수소드론 택시의 청사진을 그린 겁니다. 향후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UAM 기체가 상용화됐을 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설정을 잡았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세포배양 연어욱 역시 실제로SK(주) 지난해 투자한 세포배양 연어육 상업화를 추진 중인 미국 와일드타입(Wildtype)을 고려해 영상에 녹인 겁니다.
SK 브랜드담당 관계자는 “2030년은 SK그룹에 있어서도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시기”라며 “바로 지난 2022년 CES에서 밝힌 Net Zero Pledge의 달성되는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SK는 2030년 기준 글로벌 탄소감축목표량의 1%에 기여하는 약 1억 톤의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에서 담은 2030년 미래에는 그러한 행동이 실생활에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