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국내 최초 말뚝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
HDC현대산업개발, 국내 최초 말뚝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 27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습니다. 말뚝(Pile) 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강남구청을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적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최종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리모델링 허가는 국내 대부분의 아파트 기초가 말뚝기초로 시공된 여건에서 수직증축을 고려하는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20세대 규모의 단지로 지난 1990년 준공됐습니다. 앞으로 이주 및 착공 일정계획대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지하 3층~지상 18층 138세대 규모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긴 사업추진을 기다려 준 조합원들과 HDC현대산업개발 외 관계자분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수현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 부장은 “파일기초 최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 통과, 리모델링 허가로 이어짐에 따라 청담 아이파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 등 다수의 리모델링 실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이후 수직증축으로 추진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정체돼 왔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단지는 수평증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2019년 8월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단단한 암반에 직접 지지하는 기초로서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 허가는 말뚝기초로 된 대부분 아파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 대부분은 수평증축보다 사업성이 높은 수직증축을 원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파일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사업이 상당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