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줄어드는데 반면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간극이 분명히 있는거죠.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취업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김하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군인, 어르신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날이 채용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녀노소 모두 취업 기회를 찾아 나선 것입니다.
KB국민은행이 구직자에는 일자리를 소개해주고, 구인기업에는 인력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앞장섰습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국민은행이 선정한 우수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240여 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생산부터 제조, 건축, 유통, 서비스, 재무, 금융 분야까지 폭넓게 아울렀습니다.
[싱크] 이재근 /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이 ‘KB굿잡’이라는 이름으로 취업박람회를 시작한 지 어느덧 13년이 됐습니다. 이를 통해서 8만2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고 3만2000여 명의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구직자들을 위해 취업특강, 채용설명회, 직업 체험, 이미지 컨설팅, 1대1 현장 면접 등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블라인드 채용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지도가 낮아 직원 채용이 어려운 기업을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참여 기업은 부스에 사명을 노출하지 않은 채 업종이나 직무, 복지 등 일자리 정보를 키워드로만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 / 밴플(Vanpl) 부대표
"저희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이긴 하지만 지금 구직자분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많은 요소들을 갖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임 밸류(name value)에 상관없이 실질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같이 성공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인재를 많이 만나기를 기대하고 왔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서 실제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과 최대 1.3%포인트의 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
[인터뷰] 박종찬 /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차장
"저희 박람회는 단일 규모로서는 국내 최대 박람회입니다. 하반기에는 (박람회가) 부산 쪽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 계신 구직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지역을 확대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은 KB굿잡 박람회를 취업의 등용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팍스경제TV 김하슬입니다.
